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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부비동염

기사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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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에 주의하고 1주 이상 계속되는 코감기 방치하지 말아야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과 더불어 흔히 발생하는 급성부비동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비동 내로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부비동염은 이 자연공의 폐쇄나 비점막 섬모의 기능 장애, 분비물의 과다한 생산 및 콧물의 점도 변화 등에 의해서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증상들이 4주 이내로 발생한 경우를 급성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대부분 상기도 감염 시에 나타나는 코막힘과 콧물, 발열, 권태감, 졸림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안구 주변 얼굴 부위의 압통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부비동내로 농이 많이 쌓일 경우 코로 흘러내리기도 하고, 주로는 코에서 목 뒤로 넘어가는데 이를 후비루라 하고 뱉어내면 농이 누런색이나 초록색을 띠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가 막히면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기도 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코막힘 증상이 심하지 않고 기침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은 먼저 증상과 병력, 얼굴 압통 등이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비강 검사나 코 내시경을 이용하면 어떤 원인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부비강내 상태에 대해 파악하려면 방사선 촬영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MRI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우선 적절한 항생제를 10일 전후한 기간 투여합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를 세척하기도 합니다. 비강내 자연공 패쇄의 원인이 감염증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하여 만성부비동염이 되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눈꺼풀에 염증이 번져 눈꺼풀이 붓고 아프며 붉어질 수도 있으며, 더 진행되면 머리 내로 염증이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비동염에 걸리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여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주 이상 지속되는 코감기는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종원 연세탑이비인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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