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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치과 치료

기사승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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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기(4~6개월)에는 발치·잇몸치료 등 대부분 치과치료 가능

 

 임신을 하게 되면 구강 내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인 임신성 치은염은 호르몬의 변화로 약해진 잇몸 상태에서 구강위생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또한 흔히 입덧이라고 불리우는 구토반사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여 구취 및 치아의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기간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치과용 국소 마취제나 안전성이 검증된 진통제, 항생제 등의 약물은 태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치과용 방사선량 역시 매우 적은 양으로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경우 갑상선 보호대와 납복을 착용하여 태아를 보호하므로 치과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임신 중 치과치료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가장 안전한 시기는 태아가 안정기에 들어가는 임신 중기(4~6개월)로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가능하며, 발치와 같은 간단한 수술이나 잇몸 치료가 가능하다.
 

 임신 초기는 태아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단계로 기형 발생 가능성 혹은 유산 위험성 때문에 응급 상황이 아니면 치료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신 말기에는 태아의 부피도 커지고 자세성 저혈압,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치료 위주로 받고 가능하면 출산 이후로 치료를 연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과 방문시에는 꼭 임신 사실을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서 가급적이면 불필요한 엑스레이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과 치료를 하고 나서 먹는 약물은 미약하게나마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태아에게 안전한 약물 위주로 투약해야 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치과 치료는 임신 전에 마무리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 임신이 계획되어 있다면 임신 기간 중 문제가 될 만한 구강내의 위험성이 있는지 임신 전에 미리 구강 검진을 받는 게 좋으며, 임신 중이라도 치아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동엽 부부치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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