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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사업을 주목한다

기사승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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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시작됐다. 원주시에선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웃 간 단절된 인간관계를 회복하자는 취지이다. 공모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 체육대회, 마을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 주민 5명 이상 참여하는 모임이나 단체에서 사업을 제안하도록 했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마을공동체는 뿌리를 내린다. 이웃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사업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를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소속감이 싹튼다. 주민 자치역량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원주시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도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 지원 대상을 8개 원도심으로 제한한 점만 다르다.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해 도시재생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시행하지 않는다. 다원화 사회에서 모두의 찬성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을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면 여론 취합이 용이하다. 잘 뭉친다는 얘기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도시재생을 위한 역량 강화에 가장 효과적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이나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에 원주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단위사업별로 500만 원씩이다. 연간 1조 원이 넘는 원주시 살림살이 규모로 보면 적은 규모다. 그러나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토목·건설 사업에 비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마중물 역할이 주목된다.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행·재정적 지원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웃과 성과를 공유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외연을 확대할수록 마을공동체 규모는 커질 것이다.
 

 2017년 원주시 사회조사 보고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동네 사람들과 잘 알고 지낸다는 응답비율이 강원도 평균보다 낮게 조사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을 대체로 신뢰할 수 있냐는 질문에서도 강원도 평균보다 낮았다. 도시화가 주범이다. 원주시민 10명 중 7명은 아파트에 산다. 이웃과 트고 지내기 어려운 구조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런데 원주시 사회조사 보고서는 원주시민의 관계망이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긍정적 관계성의 확장을 위한 의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성과를 지역주민이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가능한 많은 지역주민의 지혜와 노력이 투입돼야 한다. 물론 읍면동 별로 매년 개최하는 걷기대회나 체육대회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그러나 단발적인 사업으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성패는 관심에서 갈린다.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만 우리 동네를 바꿀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단체들도 지역주민의 관심 유도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길 바란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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