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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 '사면초가'

기사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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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 등 수출 부진…2015년 대비 22% 감소

   
▲ 지난 30일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는 문막 케이에이씨 자동차부품회사에서 자동차부품 수출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강원도)

2016년 종사자 3천739명…2년 전 대비 600명 줄어

원주 자동차부품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매출감소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도 휘청거리고 있는 것. 강원도가 지난 30일 원주에서 수출확대 전략 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얻지는 못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2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억2천800만 달러보다 6% 감소한 액수였다. 2015년 2억7천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2%나 줄었다.

자동차부품 산업이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주요국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만 하더라도 2015년 1억3천400만 달러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6천9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시장 또한 2015년 3천700만 달러에서 1천6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산업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빅2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브랜드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원주에는 53개 업체 3천739명이 자동차부품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규모 업체가 1차 부품을 만들면 만도에서 모듈조립 과정을 거쳐 2차 부품을 완성하고, 이는 현대·기아차에 최종부품으로 납품된다. 지난해 이렇게 3조2천205억 원의 부품이 생산됐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 현지 제조업체와 합작회사 설립을 늘리는 추세이고, 수출 주력시장의 판매 부진까지 겹쳐 원주 자동차부품 산업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납품단가 인하, 원재료 가격 상승, 구형모델용 부품비중 확대로 이익은 줄고 고정투자비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고스란히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주 대표 기업인 만도는 계속되는 투자 부담으로 차입금이 2015년 1조 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 원까지 늘었다.

반면 이자 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제하기 전인 상각 전 영업이익은 2016년 5천782억 원에서 지난해 3천650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2년 원주에서 수백 명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은 깁스코리아 사태도 거슬러 살펴보면 IMF 시절 한라그룹의 부도가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많다.

고용도 하락 추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원주 자동차부품 제조업 총 종사자 수는 2014년 4천178명, 2015년 4천322명, 2016년 3천739명으로 감소했다. 2015년 대비 2016년 583명 줄었는데 자동차부품 산업 경영악화에 따른 인력감축 현상으로 분석됐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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