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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산단, 10년 지났는데 분양률 61%

기사승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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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조성 착수, 18만3천㎡ 중 7만2천㎡ 미분양

   
▲ 반계산단. 착공 후 10년이 지났음에도 분양률은 60% 대에서 정체되어 있다.

기업·혁신도시로 입주기업 몰려…고분양가도 약점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조성한 반계일반산업단지가 상당수 허허벌판으로 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07년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수해 2011년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총 9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지난해 말 기준 분양률은 61%이다. 착공 후 10년이 지났는데 전체 18만3천여㎡ 중 7만2천㎡는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들어서기로 했던 문막 SRF열병합발전소는 입지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올해 초 원창묵 시장이 열병합발전소 건축허가 반려 방침을 밝혔기 때문. 

열병합발전소 시행사에서 행정심판을 제기해 승소한다 하더라도 사업 추진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산업단지 완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단 조성사업은 2013년 완공됐지만 아직도 분양이 안 돼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는 곳이 많다. 

산단공이 반계산단을 조성한 이유는 2007년 당시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당시엔 인근 문막공단이나 농공단지, 동화산업단지 분양이 완료된 상태에서 기업이전 문의가 많아 신규 산업용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 기업도시나 혁신도시에 기업유치가 몰리면서 반계산단은 자연스레 잊혀져갔다. 반계산단 보다 용지 면적이 크고 정주 여건도 좋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지역을 선호했다. 상대적으로 반계산단의 분양가가 인근 기업도시보다 비쌌던 점도 미진한 분양의 이유가 됐다.

다른 곳보다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산단공은 특별 대책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계산단은 산단공 강원지역본부가 관리하지만 기업유치는 대부분 본사 개발팀에서 진행했다. 개발팀은 산단공이 조성한 전국 산업단지의 조성과 분양을 책임지는 곳이다.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규모가 작아 수익이 안 되니 분양 촉진에 소홀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산단공 관계자는 "올해 초 입주기업이 한 곳 더 늘어 70%이상 분양됐다"며 "열병합발전소까지 건립하면 대부분 분양을 완료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세금 활용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생각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계리 이모 씨는 "천억 원을 은행에 예치했다면 지금까지 이자수익만 수십억 원이 됐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산단공이 분양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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