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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기사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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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고질병인 속쓰림, 식도암의 원인…생활습관 교정해야

 

 속쓰림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이는 생활 습관과 식생활의 변화 그리고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약제의 복용과도 상당부분 관련성이 있으며 흔히들 위염, 위궤양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내시경 시술이 늘어나면서 위염이란 진단 못지않게 환자들이 많이 듣게 되는 질병이 역류성 식도염이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숱하게 접하게 되는 말이 "약을 먹으면 바로 좋아지는데 약을 끊으면 속이 쓰려 못살겠다"는 말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인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서구에서 흔하게 발병하던 질병이었으나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고 음주나 흡연, 커피 등에 흔히 노출되는 40대 남성들에게 호발한다. 또한 비만인 사람에서도 흔히 발생된다.
 

 증상은 가슴 밑 속쓰림, 신물이 목으로 넘어오는 위산 역류,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또는 답답함이 동반되기도 하며, 상복부 통증, 구역질, 만성적인 쉰 목소리와 기침, 목 부위 이물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나 무증상의 경우도 많다. 또한 장기적으로 세포의 변화를 일으켜 바렛식도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식도암으로 이행될 수 있어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가 꼭 필요하다.
 

 치료는 침상 머리쪽을 15cm 정도 높이고, 식후 3시간 동안 눕거나 엎드리지 않으며, 복압을 증가 시킬 수 있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복부에 압력을 가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복부 비만일 경우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또한 지방 섭취를 줄이고, 금연,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식품, 탄산음료, 술, 초콜릿 등의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를 하면 95% 정도 효과를 보나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대부분 재발한다.
 

 정리하면,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속쓰림의 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식도암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내시경을 통한 진단, 약물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조민형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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