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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사회를 위해

기사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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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지와 일자리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원주만의 특화된 모델 만들기 위한 협력체계 절실

  2017년도 원주시 사회조사결과 중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 현황을 보면 노인 돌봄이 39.5%로 가장 많고 이어 자녀 양육 지원, 임신·출산 지원, 저소득층 아동 자립자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가족을 안심하고 돌보고 미래 세대를 낳고 교육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요구하고 있는 한결같은 바람을 담고 있다.

 원주시 돌봄 기관 현황은 2017년 말 기준으로 노인·장애인 시설은 495개소가 있고, 청소년 시설은 11개소, 지역아동시설은 35개소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민 주도의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봄 공동체 운동을 준비하고 있고, 아동과 청소년들의 돌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한 가사 돌봄 서비스도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을 온·오프라인으로 아우르는 세대 간 융합 돌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아동과 청소년 세대는 돌봄과 교육을, 청년 세대는 일자리와 주거를, 여성은 임신·출산과 양육을, 노인 세대는 돌봄과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세대별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세대 간 융합도 이룰 수 있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주민들의 복지 서비스 요청에 대응할 혁신 주체들의 소통협력공간을 조성해 돌봄 서비스의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지역 돌봄 서비스 문제 해결의 혁신 실행 리빙랩 등을 추진하여 원주시 특화·맞춤형 돌봄 서비스 혁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 주체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과 여성들이 될 것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청년과 여성들의 비공식적, 자발적, 소규모의 모임 구성으로 주민주도형 지역문제 해결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청년 돌봄 케어 서비스 코디네이터 양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아동·청소년과 노인 세대, 여성의 양육 지원 등의 돌봄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복지와 일자리 등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맞벌이 가정은 퇴근까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는 온종일마을학교를 학교 안과 밖에 만들기로 했다. 이 공약이 국정 과제로 반영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 체제를 2018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학교는 방과 후에도 개방을 확대하고 지역사회는 돌봄 교실을 운영할 청년과 여성 등으로 전문 인력을 연계하는 것이다. 원주 돌봄 서비스 플랫폼 공간은 학교 밖 온종일마을학교가 되어 보다 많은 마을 자원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다양하고 질 높은 돌봄 및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맞벌이 가정 등 아동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도록 학부모의 선택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온종일 돌봄체제(온종일마을학교)를 통해 마을이 함께 교육하는 협력 모델이 되어 지역 교육력 및 복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세대 간 연결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수 있고 돌봄 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학교와 지역 자원을 연계하고 영유아 돌봄까지 확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역 사회가 변화한다면 여성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일을 할 수 있는 지역 돌봄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노인 돌봄과 관련해서는 협동조합과 사회복지의 새로운 관계 모델을 위한 돌봄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추진하여 일본 사회복지법인 생활협동조합 바람의 마을에 4차례 연수를 다녀와서 노인과 아동, 장애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대의 필요가 해결되고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중심, 주민 주도의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은 민관 협치와 세대 융합의 시작이 될 것이다. 세대 간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고 청년과 여성의 돌봄 서비스 분야 사회적 일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지와 일자리 등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주만의 특화된 모델을 만들기 위한 협력 체계가 절실한 이유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서비스는 원주에서 태어나서 교육 받고 일하며 생활하고 행복하게 늙어가는 지역 사회 만들기이다.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대표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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