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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초계탕막국수

기사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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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 한 모금에 가슴까지 시원

 

 단구동 강변도로변에 위치한 평양 초계탕막국수(대표: 길임옥, 이하 평양초계탕)는 시원하고 깔끔한 초계탕이 일품이다. 40여 년 전 친정어머니가 시작한 초계탕 레시피를 전수 받아 길대표가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초계탕은 아직까지 원주에서 생소한 음식이다. 하지만 여름철 더위를 이기기에 더없이 좋은 음식이라 단골 마니아층이 두텁다. 고려 시대 궁중에서 왕이 무더위를 이기려고 즐겨 먹었던 음식인데, 민간으로 넘어와선 북한에서 많이 먹는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전해 내려왔다.
 

 초계탕은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후 살코기를 잘게 찢어 만든 음식이다. 오이, 석이, 표고 등 채소와 달걀 고명 등을 얹어 맛을 북돋을 수 있다. 평양초계탕은 기본은 같지만 닭육수와 따로 만든 물김치를 혼합해 알싸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닭육수는 국내산 생닭에 당귀, 감초, 대추 등 한약재와 생강, 마늘, 양파, 파뿌리, 고추씨 등을 넣고 3시간 푹 삶아 완성한다. 물김치와 닭육수는 약 7대3 비율로 섞어 5일정도 숙성 시킨다. 얼음동동 띄운 시원한 육수에 잘게 찢은 닭 살코기. 여기에 적채, 오이채를 더하고  깨와 잣, 식초와 겨자로 맛을 풍성하게 한다.
 

 알싸한 국물 한 모금이 목을 타고 내려와 가슴 깊이 시원함을 전해준다. 기름을 일일이 제거해 냉장보관 한 뒤 내놓는 닭고기는 담백하면서 쫄깃하다. 건더기를 먹고나면 길 대표가 직접 뽑은 메밀면이 나온다. 수제 메밀면은 양념장이 초계탕 육수와 어우러져 시원한 메밀막국수 한 그릇을 먹는 느낌을 선사한다.
 

 닭계장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겨울메뉴로 개발했지만 인기가 많아 연중 판매하고 있다. 담백하게 끓인 닭육수에 청양고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등 대여섯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양념을 풀어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얼큰한 국물에 토란, 파, 콩나물, 당면, 닭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 매운 음식이 꺼려진다면 닭곰탕을 주문하면 된다. 평양초계탕, 올 여름 맛 봐야할 버킷리스트 메뉴로 충분하다.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화요일 휴무

 

 ▷메뉴: 초계탕 2인 3만 원, 초계탕 3~4인 4만8천 원, 물막국수 7천 원, 비빔막국수 7천 원, 닭계장 7천 원, 닭곰탕 7천 원 등

 ▷문의: 762-1555
 

심세현 미디어사업부 팀장 shimse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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