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민주당 발 기호 '나' 번의 반란

기사승인 2018.06.18  

공유
default_news_ad1

- 시의원 선거 개표결과 분석

   
▲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7월부터 11개 의석의 주인이 새 얼굴로 교체된다.

마·아 선거구(2명 선출), 민주당 석권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구 당선자 19명, 비례대표 당선자 3명 등 22명이 제8대 원주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5명, 자유한국당 7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 구도속에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호 '나' 번을 받은 후보 중 5명이 당선됐지만, 자유한국당은 기호 '가' 번을 받은 후보조차 2명이 낙선하는 결과를 얻었다.

재선에 도전한 현역 시의원은 17명 중 11명만이 살아남았다.

가 선거구
2014년과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2명을 공천하고 자유한국당이 단수 공천해 결과가 주목됐지만 당선자는 4년 전과 같았다.

곽희운 시의원이 문막읍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3선에 성공했으며, 조창휘 시의원도 각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어 재선의 꿈을 이뤘다. 이상길 전 문막읍협의회장이 나름 선전했지만 현역 시의원의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등록 마감시한에 임박해서까지 추가공모를 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 지지자들의 표가 유석연 시의원과 김선동 지정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으로 양분되면서 황기섭 시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지역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석연 시의원은 황기섭 시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3선에 성공했다. 1위 황 시의원과 2위 유 시의원간의 표차는 28표에 불과했다.

다 선거구
현 시의원 3명을 포함 7명이 출마하면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워낙 강했다.

지역구에 첫 도전장을 던진 김정희 시의원과 정치 초년병인 김지헌 당 문화정책위원장이 나란히 1, 2위로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했으며, 학성동이 편입되면서 지역구를 옮겨 온 박호빈 시의장이 3위로 5선에 성공했다.

4년 전 이곳에서 최다득표를 한 허진욱 시의원은 박 시의장에게 기호순번에서 밀리며 고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라 선거구
재선을 노린 더불어민주당 이성규 시의원이 타 후보들을 두 배 가까운 표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조용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원주시 자문위원과 최연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장영덕 원주시주민참여예산위원이 그 뒤를 이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규삼 강원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이 정의당 깃발을 들고 선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지역구를 옮겨 3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김명숙 시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모두 정수공천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류인출 시의원이 5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여유 있게 3선에 성공했고 추가공천을 받아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안정민 안정민이미지경영연구소장이 예상 외로 선전하며 시의회에 입성했다.

박한근 전 원주시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협의회장은 4년 전보다 200표 이상 더 획득하며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재선을 노린 김인순 시의원도 지역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바 선거구
6명이 출마했지만 개표결과는 의외로 단순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은 문정환 송기헌 국회의원 정책특보와 곽문근 전 계룡건설 러시아법인 지사장이 여유있게 당선됐고, 자유한국당 전병선 시의원이 행구동과 소초면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3선 대열에 합류했다.

자유한국당 원용대 소초면주민자치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서경식 사회문화연구소 채움 소장, 무소속 박상규 전 관설초교 학부모회장도 지역을 누비며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 선거구
현역 시의원 3명이 출마, 진검 승부로 주목받은 지역구다. 단수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신재섭 시의원이 최다 득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이재용 시의원과 하석균 시의원의 경쟁은 봉산동에서 1천여 표 차이를 벌린 이재용 시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아 선거구
신설된 아 선거구에서는 정치신인들에게 현역 시의원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 최미옥 전 소비자시민모임 원주지부 대표와 이용철 원주시수영연합회장이 전 지역에서 30%와 20% 대의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박성학 판부농협 이사와 재선을 노린 이은옥 시의원의 득표율은 10% 중반에 머물렀다. 바른미래당 위규범 시의원도 지역구를 옮겨 재선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