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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5명 중 1명은 원주 출신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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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46석 중 원주 10석 획득

   

이번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특히 도의원 선거는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비례대표 당선자까지 포함하면 당선자 10명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역대 도의원선거는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치른 첫 선거였다. 당시엔 노무현의 오른팔로 평가받던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열풍을 일으켰다. 이는 도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쳐 민주당이 5석 모두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4년 선거결과는 2010년과 정반대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두 번째 해에 치른 선거였기 때문이다. 당시엔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분위기가 팽배했다. 실제로 도내 18개 시·군 중 17개 시·군 단체장과 도의회 다수 의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원주 도의원 선거도 6석 중 5석을 새누리당이 석권했다.

올해는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 문재인 대통령 인기 고공행진 등으로 처음부터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높은 지지가 표출됐다. 개표 결과에서도 지역구 의원 전석이, 도의원 비례대표 3석 중 2석이 민주당에게 돌아갔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정당성향 투표가 현직 프리미엄도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원주 1·2·6도의원 선거구는 현역 도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초선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2014년 선거에서 박길선·김기홍·이문희 후보는 모두 과반 이상 득표해 이번 선거에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두 자릿 수 차이를 보이며 낙선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는 또한 3·5선거구를 제외한 전 선거구에서 초선 후보자가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 강원도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 (사진제공: 강원도의회)

전체 의석 20%는 원주 출신
도의원 5명 중 1명은 원주출신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열릴 제10대 강원도의회의 의원 정수는 지역구 41명, 비례대표 5명 등 총 46명이다. 이중 원주가 10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 중 21.7%를 석권했다.

이는 역대 도의회 의석 비율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난 2010년에는 전체 42석 중 5석(11.9%)을, 2014년에는 44석 중 8석(18.2%)을 원주 후보가 차지했다.

원주는 도내에서 인구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고, 그 결과 도의회 의석수가 2명 늘었는데, 선거결과로만 보면 2석 모두 원주가 거머쥔 양상이 됐다. 원주 출신 도의원 비중이 커지면서 향후 강원도와 추진하는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의회 반대로 옛 원주여고 부지와 종축장 터 맞교환이 무산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던 경험을 원주는 갖고 있다"며 "지역 출신 도의원이 의회에 다수 입성하는 만큼 의정에도 시민의 뜻이 더 잘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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