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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관설·무실동 득표율 60% 넘겨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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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시장, 고정표+젊은층 표심

2014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시장과 자유한국당 원경묵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3%에 불과했다. 또한 당시 25개 읍면동 득표율에서 원 시장이 60%를 넘긴 곳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3자 대결구도에도 불구하고 원 시장은 5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득표율에 비해 5.5%p 끌어올린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당락을 가를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반곡관설동과 무실동에서는 각각 66.15, 62.7%의 득표율로 승부를 갈랐다. 이 같은 득표율은 전국적인 투표상황과도 맞물린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요약되는 이번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원 시장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관외 사전투표 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 관외 사전투표에서 원 시장은 71.1%의 득표율을 보였다. 관외 거주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주 사정에 어둡기 때문에 인물 보다는 정당을 보고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덕도 본 셈이다.

원경묵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지정면을 비롯해 호저면, 부론면과 중앙동 등 4개 면·동에서만 원 시장을 앞서는데 그쳤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원경묵 후보는 15개 면·동에서 원 시장을 앞서는 기염을 토했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경묵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33.53%에 만족해야 했다.

바른미래당 이상현 후보는 7.29%를 획득했다. 거주지인 소초면에서 14.9%로 유일하게 10%를 넘겼을 뿐 나머지 24개 읍면동에선 1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중 도내 5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짧은 기간 동안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선거인수 27만8천991명 중 단구동(3만6천769명), 반곡관설동(3만846명), 무실동(2만7천296명) 등 3개 동의 선거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했다.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원 시장은 단구동에서 59.9%, 반곡관설동 66.1%, 무실동 62.7%의 득표율로 승부를 갈랐다.

이들 3개 동은 지역주민 평균연령이 원주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원 시장의 고정표에 진보 성향의 젊은 표심이 더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원 시장은 행구동과 흥업면에서도 59.9%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대로 원 시장은 보수 층이 우세한 9개 읍면 중 6개 면에서 40%대의 득표율에 머물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역은 SRF열병합발전소 논란이 일고 있는 문막읍과 소금산 출렁다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지정면이었다. 문막읍에선 원 시장이 57.8%를 득표해 우위를 선점했다. 반면 원경묵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지정면에선 소금산 출렁다리 효과에도 불구하고, 40.9%에 그쳤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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