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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석 '싹쓸이'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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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도의원 지역구 7석·비례대표 2석 당선

▲ 강원도의회 전경 (사진제공: 강원도의회)

6·13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별 개표결과 분석

이번 도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지역구 7석 전석과 비례대표 3석 중 2석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적게는 14%p, 많게는 43%p까지 득표율에서 우위를 드러냈다. 정책이나 인물보다는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선거구: 우산·문막 등 도심지역 당락 결정
정치 신인과 현역 의원의 대결에서 신인이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구 후보는 1만1천986표를 얻어 8천889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박길선 후보를 3천97표차로 눌렀다. 농촌지역보다는 도시민의 표심을 얻은 것이 당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 당선자는 호저, 지정, 부론, 귀래면에서 적게는 6.9%p, 많게는 15.9%p까지 득표율이 낮았다. 하지만 문막읍과 우산동에서 각각 18%p, 21.6%p 앞서며 승리했다.

2선거구:  6년 만에 도의회 입성 성공
이병헌 당선자는 2012년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1만4천641표를 득표해 1만960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기홍 후보를 약 3천700표차로 따돌렸다.

중앙동을 제외한 원인, 일산, 학성, 태장1·2동에서 승리했다. 김기홍 후보가 중앙동에서 선전하긴 했지만, 태장1·2동에서 석패한 것이 낙선의 이유가 됐다. 이병헌 당선자는 구도심을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재생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3선거구: 꾸준한 지역구 관리로 재선 성공
더불어민주당 박윤미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선거구다. 박 당선자는 1만5천792표를 얻어 9천981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이문희 후보와 1천865표를 얻은 노동당 이건수 후보를 가뿐히 제쳤다.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기도 했지만 박 당선자의 꾸준히 지역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박 당선자는 육아정책 시행, 저출산 대책 마련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공약했다.

▲ 강원도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 (사진제공: 강원도의회)

4선거구: 원주 최다 득표율 당선자 배출
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병석 당선자는 70.2%의 득표율을 기록해 29.8%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학조 후보를 제압했다. 새누리당 일색이던 지난 2014년 선거에서 4선거구는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었다.

민주당 구자열 전 도의원이 지역구를 잘 관리했고, 김병석 당선자도 자생단체장을 역임하며 신임을 얻었다. 김학조 후보도 분전했지만 민주당 바람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선거구: 4년만에 재선 성공
더불어민주당 곽도영 당선자는 2010년 8기 도의회에 입성했으나 2014년 낙선했다. 하지만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도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송기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민심을 다져온 것이 주효했다.

2위와의 표차를 1만1천표 이상 벌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5선거구는 선거운동 기간 후보들이 캐릭터 복장을 입어 화제가 됐다. 곽 당선자는 슈퍼맨 의상, 자유한국당 차종구 후보는 장군복을 선택했는데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한 곽 당선자에게 더 많은 표가 몰렸다.

6선거구: 현역 도의원과 전직 시의원 제쳐
현역 도의원인 무소속 최성재 후보와 전직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조남현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순성 후보가 맞붙은 곳이었다. 권 당선자는 민주평통자문회의 간사의원, 국제라이온스클럽 지대 위원장으로 활동했지만 전·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타 후보에 비해선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개운동, 명륜1동, 봉산동에서 50% 가까운 득표를 하며 두 후보를 제쳤다. 6선거구는 토착민 거주비율이 높아 바닥 민심을 훑은 권 당선자에게 승리의 영광이 돌아갔다.

7선거구: 40대 신인 간 격돌로 관심 모아
더불어민주당은 군 장교 출신 사업가 조성호 후보를, 자유한국당은 당 청년위원장 출신 박웅 후보를 공천했다. 조 후보는 1만977표를 얻어 득표을 61.3%를 기록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흥업, 판부, 신림, 명륜2동 모두에서 여유 있게 박웅 후보를 제쳤다. 특히 유권자가 가장 많은 명륜2동에서 1천400표 이상 벌린 것이 주효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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