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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교육감 당선자, 삼선 연임 성공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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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곧은 교육위해 달려갈 것"

   
▲ 당선이 확정되자 민병희 교육감 당선자와 지지자들이 기뻐하는 모습.

강원도민들은 지난 8년간 강원교육의 수장을 맡아 이끌어온 민병희 후보의 손을 한 번 더 들어줬다. 고교평준화와 친환경무상급식 등 검증된 성과를 보여준 민 후보에게 3선 연임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6.13 도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의 3선 독주를 막기 위해 다수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시작됐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같은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뤘으며 후보등록 마지막 날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 총장이 후보사퇴를 선언하면서 진보성향 민병희 후보와 보수성향 신경호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양자 대결로 좁혀진 도교육감 선거에서 두 후보의 51년 지기 인연도 새삼 주목을 받았다. 춘천고 42회 졸업생인 두 사람은 강원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출신으로 이후 교직생활을 함께하며 동창이자 동료로 인연을 맺어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보수 성향으로 인한 교육철학 차이로 치열한 선거를 이어왔다.  

이들의 최대 쟁점은 기초학력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신 후보는 지난 8년간 강원교육의 쇠퇴와 기초 학력 저하 등을 비판하며 맞춤형 수준별 교과 및 보충 수업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 후보는 최근 4년간 4년제 대학 진학자수 10%, 수도권 주요 20개 대학 진학자수 17%가 증가했음을 주장하며 한글교육책임제에 이어 수학교육책임제 등을 시행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현역 교육감인 민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도내 5개 언론사가 진행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민 후보는 44.8%로 21.2%인 신 후보보다 23.6%p 앞섰다. 

투표 당일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민 후보가 55%로 당선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후 최종 개표결과 민 후보가 42만6천465표(54.1%)를 획득하면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원주에서는 58.16%(9만172표) 득표율로 철원(58.25%)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민병희 당선인은 "지난 8년 간의 강원교육이 참 많이 좋아졌다며 한곁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3선의 풍부함 경험과 중량감을 최고의 강원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병희 당선자 인터뷰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원교육, 지난 8년은 변화와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저에게 기회를 주신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올곧은 교육 방향을 향해 머뭇거리지 않고 달려온 강원교육에 격려와 칭찬, 나아가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 임기 중 아쉬운 점으로 '돈 안 드는 교육 실현'의 미완을 꼽으셨는데 이번 임기동안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돈 안 드는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50%까지 늘리고, 학부모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투명하게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을 공영형 유치원으로 지정해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학부모부담금을 줄이겠습니다. 중고생 교복비와 통학비 지원을 위한 근거(조례)를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원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내세웠던 원주시 교육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무엇입니까?

교육지원센터에서는 우선 학교에 부담을 주고 있는 여러 행정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합니다. 특히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학교폭력 관련 업무 등을 통합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교육복지, 심리상담, 정신건강, 기초학력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행복을 증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여러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학생의 인지적·정의적·신체적·사회적 영역에서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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