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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당'으로 똘똘 뭉치자

기사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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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7기는 중단 없는 발전에 채찍을 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원창묵 시장을 3선 시장으로 선택한 시민들의 준엄한 요구이다. 지방분권을 공고히 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의원 당선자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그러나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할 일이 있다. 지방선거를 치르며 발생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이다. 선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문제이다.

 이번에도 상대를 향한 이전투구식 선거운동이 벌어졌다. 이를 치유하고자 원주투데이신문사는 지난 19일 '2018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 및 원주발전을 위한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시장 및 도·시의원 당선자 33명과 관내 기관·단체장, 읍면동 사회단체장, 출향인사 등 450여명이 행사장인 인터불고호텔 대연회장을 가득 메웠다.
 

 원경묵 시장후보 및 차종구·김선동·하석균 씨 등 도·시의원 낙선자들도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었다. 낙선의 아픔을 딛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행사장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따랐을 것이다. 그럼에도 훌훌 털고 용기 있게 나선 낙선자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당선자, 낙선자 모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이란 큰 아픔을 겪었지만 초심으로 재무장하고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당선자 못지않은 격려와 칭찬의 박수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날 행사로 갈등과 반목이 일순간에 사라지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후유증이 짧을수록 도시발전은 강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순기능의 강한 원동력은 결속력을 다지는 힘이 된다.
 

 원주 첫 3선 시장이란 타이틀로 출항하는 민선7기 원창묵 호(號)는 예상컨대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다. 시민들로부터 3번 연속 선택을 받은 데다 59.2%란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3번의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원창묵 시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시한 '중단 없는 발전'도 민선7기의 거침없는 질주를 예상케 한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올바른 행보는 적절한 견제가 전제돼야 한다.
 

 7월 출범하는 제8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유하게 됐다. 22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2/3가 넘는 15석을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불균형은 원창묵 시장이 시책을 펼쳐나가는데 있어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견제세력의 약화는 일방적 독주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발전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강력한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당선자들은 한 목소리로 유권자 뜻을 거스르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요약되는 이번 지방선거 이후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는 정당공천제의 폐해였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는 지적이었다. 원주에서 만큼은 여야를 떠나 '원주당'으로 똘똘 뭉쳐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당선자들은 지금의 각오가 4년 내내 흐트러져선 안 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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