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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원 시장 출범에 부쳐

기사승인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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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7기 원창묵 호(號)가 4년간의 일정으로 오늘(2일) 출항한다. 원창묵 시장은 오늘 취임식에서 민선7기 출범의 의지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3선 연임에 성공해 안정된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시정업무의 연속성과 주요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설계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원주는 이제 변방의 평범한 중소도시가 아닌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다른 도시들과 달리 인구나 경제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라는 외부적 요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를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에 도시발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었다.
 

 하지만 도시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긍정적인 혜택 못지않게 부정적인 폐해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교통체증이다. 교통체증은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심해졌다. 해법은 대중교통 활성화이다. 자가용과 시내버스의 도착시간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시내버스를 이용할 것이다.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 개편은 민선7기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실타래처럼 얽힌 노선을 곧게 펴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시민 동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질 수 있어서다. 그렇더라도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면 민원해소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자가용 이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고농도로 나타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면 서둘러 추진할 당위성을 갖는다. 그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은 누적돼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 외에도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야 한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자칫 활기가 붙은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세먼지 악명이 높은 도시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겠는가. 물론 미세먼지 문제는 외부적인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도 총력적인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
 

 원도심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다. 원주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전국 대다수 지자체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목을 매는 상황이다. 원주만의 특별한 무기를 만들어야 선정될 수 있다. 특히 집창촌인 희매촌이 위치한 학성동은 매우 탁월한 무기가 필요하다. 우선 선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희매촌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학성동은 물론 원주의 이미지는 한껏 고양될 것이다.
 

 원도심의 큰 축인 문화의거리도 서둘러 재정비해야 하는 민선7기의 과제다. 문화의거리에 있어선 안 되는 불법 주정차와 불법 적치물이 이제는 당연시 되는 분위기로 고착화되고 있어서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됐다는 점을 상기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굵직한 국책·시책사업은 시기의 문제이지, 반드시 달성될 것이다. 이젠 곳곳의 무질서와 어두운 치부를 과감히 도려낼 시기이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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