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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출범에 즈음하여

기사승인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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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전체가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 그 놀이터는 시민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부를 창출하며, 일자리를 만드는 생산적인 공간이 될 것

 

 원주 민선 7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원주시장의 자리를 세 번이나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연속 세 번의 당선은 우리 시 최초의 기록이기에 필자에겐 매우 큰 영광이며 벅찬 감동의 여운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이번 원주 민선 7기의 출범에 시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잘 받들어 「원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해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원주의 4년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민선 7기 원주시정은 수도권 시대를 대비해 시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울러 핵심 키워드를 '관광산업 활성화'로 삼아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현재 전국의 지방정부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진행되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이른바 '인구절벽'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시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우리 시는 오래전부터 현재의 위기를 착실히 대비하여, 인근의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나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수도권 전철 시대를 대비하여 교통의 발달에 따라 지방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흡수되는 '빨대효과'를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 미리 준비해야 할까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그 대책은 앞서 언급한 관광산업이 바로 해답이 될 것이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관광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없이도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의 효과를 내는 산업으로, 여러 자원이 부족한 지방정부가 전략적으로 추구해야 할 지역 발전의 열쇠이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의구심 어린 걱정을 많이 하셨었지만, 우리는 이곳 원주에서 '관광특화도시 원주'의 가능성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매년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가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크게 성장시켰고, 연일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의 개통으로 "우리 원주가 연간 1천만 명이 찾아오는 문화관광 제일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제 민선 7기의 우리 원주시는 민선 5, 6기를 거쳐오면서 관광특화도시로 가기 위해 공들였던 지난날의 노력을 기반으로 하여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단단히 동여매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 소금산 출렁다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곤돌라·소라계단·잔도 등 새로운 테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치악산 둘레길 등 명품 관광코스 개발, 문막 공룡테마파크와 금대리 4D 관광열차, 원주천댐 주변 관광지화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갖춘 테마 관광지를 조성해 일회성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한 단계 발전하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필자는 원주시 전체가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 그 놀이터는 시민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부를 창출하며, 일자리를 만들고,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우리 시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생산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4년 뒤 1천만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 제일도시, 그래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모두가 부러워하고 머물고 싶어 하는 행복도시 원주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상상만 해도 즐겁다.
 

 원주발전과 시민행복만을 바라는, 소박하지만 순수한 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등 두드려 격려해주시는 시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필자는 또다시 기운을 내어 앞으로의 4년을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라며, 모쪼록 4년 뒤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라는 값진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창묵 원주시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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