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사골·머리뼈 육수 담백…매콤 '꼬도리' 인기
권순대(대표: 권근영)는 잡내가 없어 처음 순대를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순대국밥집이다. 손이 많이 가더라도 직접 순대를 만드는데, 이는 만족스런 순대를 뽑기 위한 권 대표의 고집 때문이다.
먼저 순대피를 뒤집은 뒤 소금과 밀가루로 문질러 이물질과 잡내를 제거한다. 순대에 들어가는 양배추, 배추, 부추, 양파 등 6가지 재료를 삶고 데친 후 하루정도 물기를 제거한 뒤 선지와 채소를 배합해 일주일간 저온숙성을 한다. 재료를 배합할 때 일일이 무게를 다는 등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육수는 돼지사골과 머리뼈를 사용해 우려낸다. 머릿고기나 다른 고기를 함께 쓰면 잡내가 생기기 때문. 세 시간 동안 다섯 번 끓여 진하고 깔끔한 육수를 만든다. 권 대표는 "담백하고 깔끔해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다"며 "순대국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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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위해 소면사리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국밥 고기는 머릿고기, 토시살, 홍살을 사용한다. 토시살은 씹는 맛이 부드러워 국밥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살코기를 선호하는 손님의 기호도 맞출 수 있다.
'꼬도리'라 일컫는 돼지꼬리찜도 맛볼 수 있다. 매콤한 양념이 일품인 꼬도리는 마치 커다란 닭발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돼지꼬리를 삶거나 양념을 할 때도 잡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돼지꼬리 잔털을 제거하려고 토치로 가열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 맛도 입혀진다. 별미인 순대튀김도 인기다. 당면순대를 튀겨 쫄깃하고 고소하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기 때문에 김말이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며 첫째, 셋째 일요일은 오후2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다. 손님은 50여명 수용 가능하다. 모든 메뉴는 퀵서비스로 배달이 가능하다. 1만4천 원 이상부터 배달하며 배달료를 받는다. 3만 원 이상 주문 시 순대튀김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위치: 원주시 단관길 155
▷문의: 763-3411
미디어사업부 황병민 wjhb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