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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인구재편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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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인구증가, 원주시 288명·지정면 977명

▲ 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1층에 기업도시 현장민원실이 설치됐다. 사진은 지난 7월 19일 열린 개소식 모습.

관내 읍면동 간 인구 재편이 시작됐다. 기업도시가 건설 중인 지정면으로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7월 한 달간 원주시 인구는 288명 늘었다. 7월 말 현재 34만5천751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지정면 인구는 7월 한 달간 977명이나 증가했다. 6월 말 3천180명에서 7월 말 4천157명으로 급증한 것.

기업도시에 건립된 롯데캐슬 1차아파트 입주가 지난 6월 29일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정면의 인구 증가는 이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롯데캐슬 1차아파트가 1천243세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 중 롯데캐슬 2차아파트(1천116세대) 입주가 시작된다. 9월에는 호반 베르디움 1차(882세대), 12월에는 라온 프라이빗(713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도 1월 이지더원(1천430세대), 5월에 호반 베르디움 2차(892세대)와 호반 베르디움 3차(824세대) 입주가 각각 진행된다. 올해 3천954세대와 내년 3천146세대 등 모두 7천1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세대 당 평균 2.5명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신규 아파트에 입주하는 인구는 1만7천750명에 달한다. 게다가 현재 아파트 건립을 검토 중인 업체도 있어 입주세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주시는 2020년까지 약 1만 세대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혁신도시의 경우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혁신도시 신축 아파트에 대거 입주하면서 원주시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기업도시는 양상이 다르다. 유치 기업 종사자의 입주를 예상하고, 아파트를 대거 신축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 유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도 많다.

기업도시는 혁신도시처럼 인위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로 7월 한 달간 관내 25개 읍면동 중 19개 읍면동의 인구가 감소했다. 단구동 인구가 160명 감소한 것을 비롯해 무실동 147명, 우산동 57명 감소하는 등 평소와 다른 인구 변화를 보였다.

감소한 인구가 지정면 신규 아파트로 입주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래서 관내 인구의 재편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정면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도시 일대의 생활편의시설은 열악한 상황이다.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많다. 도시가 형성된 뒤 생활편의시설이 입주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불편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원주시는 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1층에 기업도시 현장민원실을 설치하고 전입신고, 제증명, 복지상담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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