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여가친화도시' 도전은?

기사승인 2018.09.10  

공유
default_news_ad1

- 문광부, 3년간 여가친화도시 30곳 선정계획…'일과 여가' 균형이 잡힌 여가친화도시 선정되면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

  '여가'란 직장 업무에서 벗어나 개인이 자유롭게 자신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균형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직장과 생활의 분리가 일어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근로 시간의 축소, 가처분 소득의 증가와 함께 직장의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이 즐기는 일을 찾게 되었고, 그에 몰입하고 자신이 즐기는 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충전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1980년대부터 자가용이 늘어나고, 2004년 토요일이 공휴일이 되면서부터 여가활동이 증가하게 되었다. 경제발전에 의한 물질적 풍요, 근로 시간의 축소 등으로 여가활동은 활기를 띄게 되었고, 점점 더 자유시간을 선호하는 의식변화로 다양한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없었던 래프팅, 요트, 스킨스쿠버, 행 그라이더 등의 여가 스포츠와 경마, 경륜, 컴퓨터 게임 등 여가 오락 그리고 참선, 명상, 독서 등 재충전이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불건전한 여가가 아직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여가를 활용하는 가장 많은 방법이 TV 시청과 음주라고 한다. TV 시청으로 하루 3시간 이상을 보내며 특히 퇴근 후 저녁 시간에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음주로 그 횟수가 일주일에 평균 2회 이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도박성 여가활동이 증가추세로 경마와 경륜에 몰리는 인구가 적지 않고 그 오락의 중독성이 사회적 문제라고 한다. 또 다른 면으로 여가 산업에 의한 환경파괴 등도 문제로 제기되는데 골프장 난립에 의한 환경 훼손과 낚시에 의한 수질 오염, 스키장 건설에 의한 산림 파괴가 그 예이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제1차 국민여가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모든 국민에게 여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 일과 여가의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국민들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는 것으로, 특히 사각지대인 사회적 취약계층의 여가 참여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공평한 행복추구권의 실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주 52시간 근로제, 국민소득 3만불 시대, 4차산업혁명 등 사회적 전환기의 핵심 키워드로 '여가'의 증대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 고령화 사회, 내수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 현안 해결의 전략으로 여가 정책을 추진하여 행복의 양극화를 완화하고 삶의 자율성과 다양성, 사회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여가의 활성화에 대한 계획이다.
 

 2017년 삶의 질 지수는 29위로 점점 나빠지고 있고, 특히 '일과 삶의 균형' 측정지표가 38개국 기준 35위로 일 중심 패러다임의 한계가 노출되었다.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인한 아이돌봄, 아이동반에 대한 수요 증가 및 노키즈 존 등 사회적 배제 현상의 출현 등 사회인구적 구조변화로 인한 여가수요 계층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문광부의 여러 가지 계획 중 한국형 살기 좋은 도시로서 '여가친화도시' 구축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내년부터 1단계로 3년 동안 30개 도시를 선정하여 '여가친화도시' 예비사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것이고 2단계로 여가참여기반, 여가정책 수준 등을 평가하여 총 30개 도시를 지정하여 '일과 여가'의 균형이 가능한 여가친화적 도시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부터 원주시가 문화예술단체나 시민사회단체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치밀한 준비를 하여 여가친화도시 예비사업 선정에 도전하였으면 한다. 철저한 준비를 통한 30개 예비사업도시와 2단계 여가친화도시로 선정이 되어 국비지원을 받는다면 '일과 여가'의 균형이 잡힌 여가친화도시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리라고 본다.

박광필 조각가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