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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폐선활용 '골든타임'

기사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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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시설공단, 유휴부지 활용안 검토 착수

▲ 원주시에서 계획한 중앙선 폐선 활용방안.

원주역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중앙선 폐철로의 관광자원화 사업이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현재 폐선이 예정된 중앙선의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원주시가 원주권 폐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시기인 셈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중 중앙선 폐선 중 활용 가능한 유휴부지를 분류해 공표할 예정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 되는 중앙선은 원주에서 경주까지 245㎞, 477만㎡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 중 원주∼단양 구간은 레저&체험 테마로 정했다. 이 같은 테마는 원주시에서 계획한 원주역 지방정원 조성사업 및 중앙선 폐철로의 관광자원화 사업과 부합한다. 원주역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원주역 일원 10만㎡를 시티파크(City-Park)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원창묵 시장의 선거공약이었던 시티파크 조성사업은 원도심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원주역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광장, 식물정원, 빛의정원 등을 만들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잔디광장에 영유아 놀이기구, 키즈카페, 생태체험놀이장 등 영유아 놀이공원을 구상하고 있다.

기차 플랫폼은 개조해 청년카페, 플라마켓 등 청년들이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고, 소규모 파티와 야외공연이 가능한 파티 공간도 계획했다. 사업비는 국·도·시비 130억 원, 민간자본 150억 원 등 280억 원이 소요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잡았다.

특히 최근 학성동 희매촌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티파크가 조성되면 원도심 재생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앙선 폐철로 관광자원화 사업은 원주역에서 치악역까지 약 20㎞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원주시에서 도심구간의 공원 조성 및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관광시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시설로는 폐철로를 운행하는 레일버스, 4D체험 관광열차, 하늘전망대 등을 구상했다. 원주시는 수익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유휴부지 제공방식이 현재로선 관건이다. 무상 제공, 임대, 매각 등 제공방식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권 유휴부지 활용계획이 원주시의 요청대로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접촉할 예정”이라며 “원도심 재생과 관광산업에 기여하도록 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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