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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지원센터 판 키우자

기사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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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판을 키워야 한다. 역할이 요구되는 사업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이다. 인구와 사업체 수가 감소하고, 건축물이 노후한 원도심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도시재생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진용을 갖췄다. 구성원이 공무원이 아니어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한 탄력적인 조직이다. 원주시와 지역주민 간 가교역할을 부여한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도시재생 사업만 해도 부여된 과제가 많다. 당장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학성동만 보더라도 풀어가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중간지원조직이란 점이다. 지역주민과의 접점이 행정기관보다 훨씬 가깝고, 구성원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할 수 있어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은 지역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이다.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 스스로 해법을 모색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원도심을 재생하는 것이다. 행정기관은 측면 지원에 머문다. 이때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은 재생사업을 선도할 마을리더를 양성하고, 주민 의견을 취합하며, 때로는 사업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은 비단 도시재생 사업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원주시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 명칭만 다를 뿐 사실 이 두 가지 사업은 일맥상통한다. 지역문제를 주민이 발굴, 해결함으로써 주민자치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경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관여할 수 없다. 사업을 추진한 부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4곳을 선정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신청한 마을은 26곳에 달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어려움을 겪는 건 주민들이 처음 시도해보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도록 돕는 조직은 부재한 상황이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등 농촌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농촌마을 대상의 공모사업은 사업비 규모가 크다. 원주에서만 한해 수십억 원이 농촌마을 활성화에 집행된다. 그러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지원조직은 없다. 원주시에서 관여는 하고 있되, 전문가는 아니어서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중간지원조직으로 구성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판을 키우자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마을 사업,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깊숙이 관여해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전문 인력을 보강해 도시재생분과, 마을공동체분과, 농촌마을분과 등 세부화 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협업이 가능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주시의 전향적인 사고만 있으면 가능하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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