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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노뜰, 중남미 최대 공연예술축제 초청

기사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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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자매-멈취진 시간의 역사’…페루 ‘엔꾸엔뜨로 아야쿠쵸 2018’ 러브콜

   
▲ 극단 노뜰이 페루에서 공연할 '세 자매멈춰진 시간의 역사'.

2012년 ‘푸에블라 페스티벌’ 이어 두 번째

▲ 극단 노뜰이 참가하는 ‘2018 페다이 축제(FEDAI: Festival de Danza Independient)’ 공식 포스터.

극단 노뜰이 '세 자매-멈춰진 시간의 역사'를 들고 중남미 최대 공연예술축제에 참가한다.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은 페루에서 열리는 중남미 최대 공연예술축제 '엔꾸엔뜨로 아야쿠쵸 2018(Encuentro AYACUCHO 2018)'과 독립무용축제인 '2018 페다이 축제(FEDAI: Festival de Danza Independient)'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뜰이 중남미 공연예술계의 러브콜을 받은 것은 지난 2012년 멕시코 '푸에블라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는 20일부터 리마, 카라퐁고, 아야쿠쵸 등 페루 주요 3개 도시에서 '세 자매-멈춰진 시간의 역사'를 공연한다.

극단 노뜰은 지난 2012년 멕시코 '푸에블라 페스티벌' 초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공연예술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2014년 공동창작 워크숍과 2015년 멕시코 현지 창작 레지던시에 이어 지난해에는 멕시코 'TETIEM A.C'.와 공동제작한 연극 '조각들(Pieces)'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초연하기도 했다. 올해, 페루 '엔꾸엔뜨로 아야쿠쵸 2018'과 '2018 페다이 축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중남미에서도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노뜰을 초청한 '페다이 축제'는 몸을 활용한 독립무용축제다. 무용중심 축제지만 피지컬이 많은 노뜰의 작품을 초청작으로 선정했다. 오는 21일까지 미국, 스페인, 몰도바 등 각국 단체에서 9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꾸엔뜨로 아야쿠쵸'는 1978년부터 시작된 중남미 최대 연극 컨퍼런스이자 축제로 원시 연극의 원형이 남아있는 안데스 인근 도시 '아야쿠쵸'에서 개최된다. 페루 최대 극단 '콰트로 타블라스'의 마리오 델가도와 덴마크 '오딘씨어터'의 창립자이자 연극인류학 창시자인 세계적인 연출가 유제니오 바르바가 창립했다. 전 세계 연극인들이 모여 각국의 연극 형식을 교류하고 연극의 사회적 가치에 관한 담론을 나누며 국제창작 워크숍을 거쳐 합동공연 및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 줭남미 최대 공연예술축제 ‘엔꾸엔뜨로 아야쿠쵸 2018(Encuentro AYACUCHO 2018)’ 공식 포스터.

특히 올해는 10년 주기로 개최되는 '엔꾸엔뜨로 아야쿠쵸'가 시작된 지 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극단 노뜰을 비롯해 이탈리아,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등 세계 18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극단 노뜰은 주최 측의 요청으로 오는 23일과 25일 오전6시30분(한국시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전 세계 공연예술인들을 대상으로 1회의 마스터 클래스와 4회의 연기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극단 노뜰 관계자는 "한국과 중남미 간 예술교류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 공연예술단체의 중남미 예술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창작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나아가 국제교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노뜰이 페루 현지에서 선보일 '세 자매-멈춰진 시간의 역사'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희곡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여 '안톤 체홉의 언어를 파격적으로 해체, 노뜰만의 언어로 재구성했다'는 평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중과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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