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홍어

 '영산포홍어(대표: 고경덕)'는 홍어를 처음 접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다'고 느낄 수 있게끔 홍어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경덕 대표는 홍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주문하기 전 홍어삼합을 한 점씩 맛보기로 제공한다. 홍어삼합을 한 점씩 맛본 뒤 입맛에 맞으면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홍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홍어삼합으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적당히 삭힌 홍어와 담백한 수육, 잘 익은 김치가 어우러져 내는 맛은 일품이다. 세 가지 음식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보통 홍어삼합을 먹을 때는 홍어와 수육을 김치로 싸서 먹는데 그러면 김치의 맛이 강해 홍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홍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수육 한 점을 올리고 신 김치, 마늘과 고추, 홍어를 순서대로 올려 먹어야 한다. 처음에는 수육과 매콤한 김치로 인해 홍어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홍어의 알싸한 청량감에 취한다. 홍어의 알싸한 맛이 혀끝에 맴돌 때 심심한 간장콩나물과 미나리무침으로 입을 헹구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홍어삼합을 주문하면 홍어뽈살, 홍어코 등 특수부위가 제공되는데 홍어가 들어오는 날이면 홍어애도 제공한다.

 보통 홍어 전문점에서 홍어를 납품받을 때 홍어 손질이 힘들어 손질된 홍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껍질이 벗긴 홍어를 사용하면 보관하는 과정에서 2차발효가 돼 냄새가 더 강해진다. 영산포홍어에서는 발효된 통 홍어를 토막내 준비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껍질을 벗기고 뼈를 손질해 제공하기 때문에 촉촉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홍어는 열을 가하면 암모니아 성분이 세져 향이 강해진다. 홍어삼합이 익숙해졌다면 홍어찜, 홍어전 등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방문포장이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자정까지이다. 미리 문의한 후 방문하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홍어삼합 4만5천~5만5천 원, 홍어회 3만5천~4만5천 원, 홍어찜·홍어전 3만5천 원, 홍어애탕 4만 원, 문어숙회 2만 원 등
 ▷위치: 원주시 양지뜰3길 6
 ▷문의: 733-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