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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 행복이 존재의 이유

기사승인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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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투데이가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는 원주시민의 행복이다. 원주시민의 행복이 원주투데이가 존재하는 이유다.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원주투데이는 지난 23년간 가열차게 달려왔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그런 원주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맞았다. 1995년 10월 23일 영서신문이란 제호로 창간해 청년의 나이가 됐다.

 23년이란 시간은 잘 버텨온 무게이기도 했다. 지역신문이 자리매김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원주시민의 관심과 질책과 사랑이 자양분이 됐다. 원주투데이는 원주시민이 주인인 신문이다. 시민 400여명이 원주투데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늘 발걸음이 무겁다. 쉬운 길을 택하는 건 원주시민을 배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시밭길은 원주투데이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빈틈이 많다. 늘 초심이다.
 

 원주투데이가 추구하는 행복한 원주는 공동체 문화가 성숙된 도시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더구나 원주는 인구 35만의 중소도시이면서 도농복합도시다. 지역공동체 회복이 가능한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 가족봉사운동, 원주사랑걷기대행진 등을 원주투데이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역공동체 회복이란 명제가 깔려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중앙시장, 종합운동장 등에서 아는 얼굴을 자주 마주치는 도시를 추구한다.

 원주에 사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공동체 문화의 성숙은 결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도 작용한다. 첨단의료복합도시에서 탈락했을 때 원주시민은 한 목소리로 부당함을 목청껏 외쳤다. 캠프롱 반환 요구에도 한 목소리의 강한 울림이 있다. 35만 원주시민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중앙정부도 만만히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게 바로 지역공동체의 힘이다.
 

 또한 원주투데이는 공정한 언론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신문의 어려움 중 하나가 지연, 학연, 혈연이다. 비판적 기사를 취재할 때면 지역사회란 울타리가 목을 조였다. 그럼에도 결코 치우치지 않았다. 못 본 척 지나쳤다면 오늘의 원주투데이는 없었을 것이다.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나무람도 많았다. 그러나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다. 촌지 수수는 물론이거니와 3만 원 넘는 접대는 거부했다. 이는 자유로운 취재활동과 기사 작성의 원천이 됐다. 덕분에 원주투데이는 전국 언론사 중 가장 청렴하다고 자부할 만한 위치에 섰다.
 

 그럼에도 원주투데이는 여전히 틈이 많다. 매호 신문을 발행할 때마다 이런저런 질책을 듣는다. 질책은 틈을 메우는 에너지가 된다. 원주투데이 독자위원회에도 늘 질책을 주문한다. 게다가 부끄러운 얘기지만 아직도 먹고사는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광고지면을 공익광고나 기사로 채우는 일이 허다하다. 염치없지만 더 큰 사랑을 요청 드린다. 원주시민의 사랑을 공정하고 깨끗한 언론으로 되돌려 드릴 것임을 약속드린다. 창간 23주년을 맞아 원주시민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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