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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골

기사승인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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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만들었던 두부 맛 그대로"

금방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는 고소하고 부드러워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다. 매일 아침 국내산 백태를 사용해 두부를 만드는 두부요리 전문점 '가마골(대표: 김연오)'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경리문학공원 근처에 있다. 가마골 두부는 40여 년간 두부와 함께 해온 김연오 대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방식 그대로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시간이 지나도 어릴 때 먹었던 두부의 맛을 지키기 위해 그 방식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식감이 살아있는 두부를 만들기 위해 액체 간수를 사용한다. 두부를 만들 때 전날 저녁부터 물에 불린 백태를 갈아 가마솥에서 2시간30분가량 끓인 후 모양을 잡으면 맛있고 포슬포슬한 두부가 완성된다. 대표 메뉴는 두부전골과 묵은지전골이다. 두부전골은 국간장, 마늘, 파, 버섯을 함께 끓이며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다. 묵은지 전골은 김 대표가 직접 담근 3년 묵은 김치를 사용한다. 묵은지 전골의 두부와 돼지고기 전지는 김치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두껍게 준비한다. 묵은지의 신맛과 두부와 고기의 담백함이 어우러진다.

가마골의 별미는 산초 기름으로 구운 두부구이다. 김 대표가 틈틈이 산을 다니며 따서 말린 산초로 짜낸 기름을 사용하는데 특유의 산초기름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산초는 예전부터 폐와 기관지에 좋은 약재로서 향긋하고 독특한 향을 지닌 향신료다. 산초기름을 약처럼 복용하기도 하는 만큼 산초기름 두부구이로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다. 전지를 이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두루치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양념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전지의 조화가 돋보인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사전 문의를 통해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가격: 두부전골·묵은지전골 8천 원, 두부구이(들기름 1만2천 원, 산초기름 1만5천 원), 두루치기 8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단구동 토지길 63-7 ▷문의: 762-2094

 

황병민 기자 wjhbm@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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