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화훼단지, 고비는 넘겼지만…

기사승인 2018.12.03  

공유
default_news_ad1

- 내년 11월까지 1년 연장…토지 2/3이상 매입해야

▲ 원주 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 조성계획안.

원주 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이하 하훼단지) 조성사업이 1년 연장됐다. 고비는 넘겼지만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 됐다. 내년 11월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관광단지 지구 지정이 취소되는 위기상황이다.

이 사업은 문막읍 궁촌리 187만4천여㎡를 화훼산업과 관광산업을 융·복합한 테마관광단지로 만드는 것이다. 화훼테마파크, 열대과일·화훼 식물원, 화훼전시·디자인·체험관, 호텔, 의료시설, 상가 등이 입지하는 종합휴양 레저단지를 계획했다.

2012년 지방재정투용자 심사를 완료하고, 2013년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이하 SPC)가 설립됐다. 원주시는 SPC에 3억 원을 출자하며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2016년 11월 강원도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됐다.

그러나 지정 고시 이후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았다. 지정 고시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야 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이럴 경우 1회에 한해 1년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원주시는 지난 28일 강원도로부터 1회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관광단지 지구 지정이 대략적인 계획이라면 관광단지 지정계획은 실시설계 개념이다. 농지는 농림부, 임야는 산림청 승인을 거쳐 지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도 받는다. 이러한 행정절차를 내년 11월까지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다.

게다가 전체 사업구역의 3분의2 이상 토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내년 11월까지 토지 매입에 실패하면 관광단지 지구 지정이 취소된다. 취소되면 사업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사업이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우선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개략적인 사업비는 2천600억 원이다.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실패했다. 두 번째 이유는 화훼단지 열공급시설인 SRF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었다.

열병합발전소 논란은 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최대 쟁점이었고,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반대여론과 문막읍 경기 활성화를 위한 찬성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런데 투자 유치와 열병합발전소는 맞물려 있다. 열병합발전소로 인한 반대여론이 심각한 상황에서 투자할 사업자가 있겠냐는 것이다.

또한 화훼단지가 사업의 본질이란 측면에서 보면 열병합발전소는 하위개념이다. 원창묵 시장도 지난 1월 정례브리핑에서 “화훼단지 사업구역의 70% 이상이 매입되지 않으면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측면에서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열공급 방법을 친환경 에너지로 교체하거나 열병합발전소를 고집하고자 한다면 규모를 축소하는 등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마지노선인 1년 안에 성과가 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