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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권, 판매 부진·확산 미미

기사승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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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상품권 판매액 중 16%만 민간에서 구매

원주사랑상품권 90%, 간현관광지에서만 유통

▲ 총 830억 원 구모로 발행된 강원상품권은 아직 274억 원이 미판매됐다. 전체 판매액의 16%인 96억 원만 민간에서 구입했다.

지역상품권이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통실적이 초라할 뿐만 아니라, 저변확대도 미흡하기 때문이다. 수십억 원의 발행비용이 들어가 예산낭비 지적도 일고 있다. 강원상품권만 해도 830억 원어치가 발행됐지만 판매된 것은 574억 원 뿐이어서 나머지 274억 원은 잠자는 상황이다.

판매 구조를 살펴보아도 강원상품권은 지역자본 유출 방지라는 발행 취지를 구현하지 못했다. 함종국 강원도의원에 따르면 일반 도민과 법인이 구매한 강원상품권은 96억3천700만 원이었다. 이는 전체 판매액의 16%에 불과했는데 나머지는 강원도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화폐 개념으로 도입한 것이 강원상품권"이라며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은 둘째 치고 강원도가 공공근로 참여자의 임금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면서 의미를 더 퇴색시켰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강원도는 상품권 발행과 홍보 등에 30억4천만 원의 세금을 집행해 예산낭비 지적도 받고 있다.

▲ 원주사랑상품권은 지난 7월 20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체 7억 원어치 판매됐는데 90%가 간현관광지 일원에서 유통돼 저변 확대가 시급해 보인다.

한편, 원주사랑상품권은 지난 7월 20억 원이 발행됐고 7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지정면 출렁다리 관광객이 3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원주시는 2천 원의 원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상품권을 발행한 지 5개월밖에 안 돼 아직 많은 양이 유통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체 사용금액의 90%가 지정면에서 집행돼 저변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27일 기준 4억1천170만 원의 상품권이 환전됐다"며 "이 중 90% 이상이 간현관광지 내에서만 사용됐다"고 전했다.

원주사랑상품권은 출렁다리 관광객 증가로 탄생했다. 하지만 그 쓰임은 원주시 전역에서 가능하다. 소상공인 김영순(55·단계동) 씨는 "원주사랑상품권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며 "관광지 인근 상인들만 혜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상품권 유통이 확대되려면 관광지 관리부서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부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지금의 상품권 관리 체계로는 저변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주사랑상품권은 시중 농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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