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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매우 취약"…지역안전지수 최하위

기사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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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전국 지역안전지수 발표…범죄 5등급·감염병 4등급

원주가 다른 도시와 비교해 범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범죄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안부가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부문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지자체 스스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산출한 지표를 토대로 최고등급인 1등급부터 최하등급인 5등급까지 구분했다.

원주시는 자연재해 부문에서 2등급을 받았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걸 새삼 증명했다.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은 3등급을 받아 중간은 했다. 그러나 감염병 분야는 4등급으로 취약했다.

정작 문제는 범죄였다. 5등급을 받아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역안전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원주시는 범죄 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전국 75개 시지역 중 4년 연속 5등급은 원주시, 속초시, 부천시, 안산시, 목포시 등 5곳뿐이었다.

범죄 분야의 지역안전지수 산출 지표는 살인·강도·강간·폭력·절도 등 5대 주요범죄 발생건수와 경찰 종사자 수, 범죄예방 CCTV 대수, 인구밀도 등이었다. 이 가운데 5대 주요범죄 발생건수가 산출 지표에서 50%를 차지한다.

범죄 분야에서 원주시가 5등급을 받았다는 건 강력범죄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시급히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주시에서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원주에서 발생한 강력범, 절도범, 폭력범 발생현황은 2014년 1만2천834건, 2015년 1만4천88건, 2016년 1만4천902건이었다.

2016년의 경우에는 강력범죄나 절도, 폭력사건이 하루 평균 41건씩 발생한 셈이다. 게다가 지역안전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행안부는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등급이 낮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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