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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자동인식해 체납차량 적발

기사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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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스마트검지시스템 구축

▲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치안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원주경찰서는 CCTV 확대 설치를 원주시에 요청했다.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범죄자들이 동선을 은폐하려 터미널에서 버스로 도주하는 사례가 잦아서다.

반면 터미널 주변에 설치된 CCTV는 주로 불법주정차 단속용이어서 방범용 CCTV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원주시는 6천700만원을 투입, 터미널 일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원주시 도시정보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1천376대에 달한다. 관제요원 36명이 교대로 24시간 들여다보고 있다.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안전한 도시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재·산불 감시와 쓰레기 투기단속도 한다.

CCTV 설치대수가 확대되고, 관제기술이 진화하면서 CCTV를 통한 사건처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38건, 2017년 253건, 올 들어 9월 말 현재 249건을 CCTV를 통해 적발했다. 올해 사건처리 현황은 주취자 발견 97건, 폭력 18건, 절도와 화재 의심 각 15건, 교통사고 8건 등이었다. 성추행, 공연음란, 점유이탈물횡령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음주운전도 26건 적발했다. 술집에서 나와 운전석에 오르거나 비틀대면서 걷다 운전석에 타는 모습을 모니터에서 확인하면 원주경찰서로 연락해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음주운전도 CCTV로 모니터하는 만큼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범죄수사, 교통사고, 분실물 확인 등에 있어서도 CCTV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원주경찰서가 도시정보센터 CCTV 영상을 열람했거나 반출해간 현황은 1천 건이 넘는다. 교통사고 처리를 위한 영상 580건을 비롯해 범죄수사 441건, 분실물 확인과 재물 손괴가 각각 19건 등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인들도 130건을 열람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그럼에도 원주시는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고정형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 70대, 내년에 150대를 설치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회전형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주요 사고지점에 고정형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는 공영·공공주차장에 자동차세 체납차량이나 수배차량이 진입할 경우 CCTV가 자동 인식하는 스마트검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동 인식해 근거리에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통보하면 징수담당자가 출동해 적발하는 시스템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면서 “스마트 시티의 기본인 CCTV가 정주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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