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생활문화 결합 지역 생태계 구축”

기사승인 2018.12.17  

공유
default_news_ad1

-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평가보고회

   
▲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평가보고회'

방문객 53만4천 명 경제파급 효과 409억 원
홍보·콘텐츠 강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주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축제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지역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평가보고회에서 평가용역을 맡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단장: 송오성)은 올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찾은 방문객은 53만4천502명이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223억5천500만 원으로 직·간접 경제파급 효과는 409억3천300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산학렵력단이 제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중 지역주민은 86.4%, 외지인은 13.6%이었으며 축제기간 지출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1인당 지역주민은 3만4천985 원, 외지 방문객은 10만4천904 원으로 나타났다.

축제만족도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항목 기준 7점 만점에 5.47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만족도 5.11점보다 0.36점 증가한 결과다. 책임연구를 맡은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반면 접근성 및 주차장 항목은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발전방향은 축제 운영과 축제 콘텐츠, 중장기 발전방안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제시했다. 축제 운영과 관련해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셔틀버스 확대 운영과 사전교육 및 등급제 도입을 통한 자원봉사자 활동 강화, SNS와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한 체계적인 홍보전략 수립 등이 제시됐으며, 해외참가팀 및 방문객 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

▲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평가보고회'

축제 콘텐츠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분이 어려운 프린지 페스티벌과 프리댄싱페스타는 내용을 줄이거나 결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거리공연과 관련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방문객들이 실제 거리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경연에 대한 기시감을 줄이고 외래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축제 콘텐츠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서 교수는 "참여형 축제라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가치를 확대 강화하고 축제의 강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생활문화와 결합한 지역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축제가 열리기 이전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춤을 주제로 한 행사와 세미나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무가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안무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원과 문화재단 이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광수 부시장은 "외부인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김학철 이사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출향인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준규 이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축제 기간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을 원주로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했으며,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국제교류 도시들과 축제를 통해 특산물 교류, 홍보관 운영 등 국제교류를 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주문했다.

박광필 문화재단 이사는 "이제는 외형상 발전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면서 "규모를 확대하기보다 홍보와 자원봉사 활성화 등 관리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대외적인 축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축제 전부터 SNS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축제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마스코트 개발을 제안한 원창묵 시장은 "문화예술 관련단체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축제를 전국으로 확장시키고 국방부를 통해 군이 가진 자산을 축제에 접목할 수 있다면 축제의 다양성 및 확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객석 유료화에 대해서는 고려할 부분이 많아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