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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유발하는 만성중이염

기사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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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난청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염증성 질환인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한다. 이중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성 만성 중이염과 고막의 천공 유무와 관계 없이 진주종 형성이 나타나는 진주종성 만성 중이염으로 나눈다.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청력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귀의 통증은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만약 통증이 있다면 측두골 내 혹은 두개 내의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염증이 달팽이관을 침범하여 미로염이 생기면 어지럼증을 동반하고 누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이염의 원인은 이관의 기능장애로 중이내 환기가 지속적으로 저하되거나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진단은 이경, 수술 현미경, 또는 귀내시경을 통해 외이도, 고막, 중이 점막의 상태를 검사하여, 고막천공 여부, 이루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하고 이루가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을 위해 세균배양 검사와 항생제 감수성검사를 한다.

 청력검사를 통해 청력저하 여부를 확인하고 측두골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중이와 내이의 모든 구조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염증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인의 손상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우선 외이도와 중이강을 깨끗이 소독하고,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하고 항생제를 투여한다. 국소치료와 약물요법으로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청력의 점진적 저하 또는 합병증으로 인한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두개 내 및 두개 외 합병증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급성 중이염이 발전되어 만성 으로 이행하므로, 급성 중이염이 발생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가 나타나면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귀에서 이루가 흘러나올 때 솜 등으로 귓구멍을 막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양종원 연세탑이비인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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