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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기대하게 만든 2018년

기사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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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의 종착지가 일주일 앞입니다. 세밑은 이래저래 바쁩니다.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즌입니다. 남은 시간이 일주일뿐이니 마음이 분주합니다. 이번 원주투데이는 송년호입니다. 송년호를 준비하며, 2018년 원주를 되짚어봤습니다. 화제가 된 인물을 꼽아보고,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10대 뉴스에는 의미 있는 대소사가 많았습니다. 학성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건 학성동 주민은 물론 원주시민 모두에게 기쁜 일입니다. 부끄러운 민낯인 희매촌을 폐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성동 공동화의 가장 큰 주범이 희매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희매촌 폐쇄를 위한 시도는 줄곧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위적으로 햇빛을 끌어들여 음지를 몰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진통이 없을 순 없습니다. 한 번은 겪어야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원주가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선정된 건 제2의 도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원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이내 지역이 해당됩니다. 원주의 모든 산업단지와 기업도시, 연세대 원주의료기기타원 등이 포함됩니다. 기업 유치를 비롯해 규제특례, 금융, 예산지원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빛나는 아이디어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확인시킨 사례입니다. 개장 1년도 안 돼 183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간현관광지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10년 넘게 파리만 날렸습니다. 이제는 가족 모두가 매달려야 할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제2, 제3의 출렁다리를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이유입니다.
 

 강원감영 복원사업은 무려 23년 만인 올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조선 팔도 감영 중 복원한 첫 사례입니다. 도심에 있는 데다 야경이 매력적이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원주쌀 토토미가 미질 평준화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선보이게 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올해부터 추청·삼광 품종에만 토토미 브랜드가 부여됩니다. 이제는 믿고 토토미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혁신·기업도시로 인구 쏠림 현상이 심화된 건 난제입니다. 원도심 공동화를 더욱 부추긴다는 점에서 당면과제임입니다. 그러나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원도심 재생사업이 활기차게 진행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외에도 2018년 원주에선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2019년이 기대되는 건 2018년을 잘 살았기 때문일 겁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다는 덕담과 함께 올해의 마무리는 시끌벅적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맘때면 차분한 연말을 외칩니다. 하지만 경기상황이 너무나 안 좋습니다. 음식점, 노래방이 텅텅 비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원주에서는 연말연시 음식점마다 손님이 꽉 들어차 있는 풍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공동체의 힘이 발휘되길 기대합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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