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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문화도시 지정과 과제

기사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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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사업에 예비도시로 선정되었다. 이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전 단계로 앞으로 1년간 사업의 과정과 결과, 성과를 보고 문화도시로 12월 말 선정되면 향후 5년간 200억 원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의 역사 및 전통문화도시 사업들이 하드웨어 위주로 아쉬움이 많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했고 지역문화진흥법을 제정해 2014년부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문화도시와 문화마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원주는 2013년 원주문화비전2020수립, 2014년 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2015년 문화특화지역공모사업 선정과 2016년부터 원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문화특화지역사업을 3년 동안 진행해 왔다. 문화특화지역사업은 문화도시 네트워크사업, 시민문화 활성화사업, 그림책문화 활성화사업, 문화인재 양성 지원사업 등 1만8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0개의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으로 수많은 도시가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원도에서도 이미 문화도시인 강릉, 춘천, 원주가 출사표를 내었지만 그 동안의 문화도시에 대한 공론화, 준비과정 등에 있어 원주가 한발 앞서 예비도시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평가과정에서 원주는 상위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비도시 지정과 조성계획승인이 문제가 아니라 치열한 본선이 기다리고 있는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제출한 문화도시조성계획은 원주시민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도시문화와 사회와 경제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공진화를 목표로 하는 문화도시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 지속가능목표(SDGs)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생명문화 기반의 사회, 문화, 경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도시브랜드와 도시정책 문화사업, 등의 전략으로 29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구성하여 제출하였다.
 

 문화도시사업은 유네스코창의문화도시 사업과 방향성을 같이하면서 적어도 원주의 문화발전을 7-10년 정도 앞당기고 시민들의 문화적인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여주어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도시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고려돼야 한다.
 

 첫째, 문화와 타 분야의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문화도시 지원기구로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의 설립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원주는 이미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도시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문화적 도시재생, 로컬비지니스도 큰 화두가 되고 있어 경계를 넘나들고 담론을 끌어갈 수 있는 생명체로서 문화도시지원센터 설립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둘째, 창의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각각의 사업은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된 시민을 대표한 협의체,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팀별 조직, 주요 협업기관, 행정부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창의문화도시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빠르고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
 

 셋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 문화도시의 영역은 문화예술을 뛰어넘어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영역까지 넓혀지고 있다. 나의 삶의 문제는 결국 나의 문제에서 출발하지만 지역의 문제, 사회의 문제가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 결국 시민들의 노력으로 우리도시의 발전을 위해 세대 간 교류와 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할 것이다.
 

 결국 문화도시는 예술가를 위해 시 행정이 무엇을 해주는 도시가 아닌 나와 우리가 스스로 도시의 주인이 되어 우리의 문화정체성을 고민하고 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맞을 것이다. 이미 문화도시로 가는 2천223일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36만 5천개의 삶이 존중받는 문화도시, 36.5℃의 체온으로 365일 항상 따뜻한 문화도시 원주의 여정이 다, 그 주인공은 바로 36만 5천의 시민이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를 위해 같이 하시지 않을래요?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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