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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방향지시등을 켭시다"

기사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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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는 30년 운전 경력을 자랑합니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아빠 때문에 어릴적 유치원을 다닐 때나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오는 요즘에도 항상 저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엄마이십니다. 운전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제 눈에는 배테랑 택시기사님들보다 운전실력이 뛰어나 보이십니다.
 

 그런 엄마는 운전을 하면서 항상 방향지시등을 켭니다. 차선을 바꾸기 전 또는 방향을 바꾸기 전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십니다. 때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혼자 깜빡이로 가는 방향을 알리면서 다니십니다.
 

 지나치다는 생각에 물어보면 "그러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처음부터 운전을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지키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러다 보니 실생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는데요. 엄마는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길이라면 두리뭉실하거나 미적지근한 말보다는 정확하게 표현하여 밝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자신의 실수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늘 저희 남매에게 말씀하십니다.
 

 모른 척 하고 계속 우기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사고가 납니다. 계속 방향지시등 켜지 않고 마구 끼어들고 난폭하게 행동하면 같이 운전하는 주변 사람 모두 피곤하고 위험하기도 하죠. 새해에는 우리 엄마처럼 원주시민 모두가 방향지시등을 켰으면 좋겠습니다.

 

김하연(남원주중)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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