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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민관중학교에서 피어난 사회적협동조합

기사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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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복지와 학교환경 개선을 위해 자율과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학교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교육적 패러다임이 바뀌어야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경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혁신을 통한 수업개선과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신 이주일 교장선생님은 학교에 매점이 없어서 불편하게 생활했던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으로 접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교육과정과 협동조합을 연계한 교육경제공동체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 복지를 실현하고 학교생활 환경의 개선을 위해 자율과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교육경제공동체를 말한다. 개나리 올망졸망 피어나는 봄 날,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거쳐 본교만의 특색 있는 학교협동조합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단순히 내가 주인이 되고 소비자가 되는 형태가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속에 학생, 학부모, 교사가 자발적인 주체가 되어 교육과정 속에 협동조합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목표로 누구랄 것 없이 참여하게 되었다.
 

 교직원은 협동조합의 운영과 실제과정에 대한 연수 및 컨설팅을 받았으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부모 설명회와 협동조합 이해교육을 통해 뜻을 함께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적극 추진하였다.

 그 결과 교육목표 속에 경제교육이 융화되고 학교의 특색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학생 복지실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육민관중학교 등곡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등곡의 명칭은 설립자 일곡 홍범희 선생께서 사제울 등곡에 학교를 설립한 자리(터)를 말한다.)
 

 사업은 학교매점 운영사업, 학생 동아리 지원사업, 장학사업, 지역사회 나눔 문화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 동아리 지원사업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동아리 특색에 맞는 계획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며,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강사 및 예산을 지원해 준다. 학교매점 사업은 학부모 조합원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매점을 이용하면서 학생이 주인이 되고 소비자가 되어 매점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학생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학교매점을 통한 모든 수익금은 학생복지 및 장학금 지급, 교육활동지원비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나눔 문화사업은 지역의 사회단체에 자발적인 가족단위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 유휴지를 활용하여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생산된 채소를 지역사회에 김장 재료 및 김장봉사로 환원하고 있다.
 

 본교 학생들은 육민관중학교 등곡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활발한 토론과 경제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교직원과 학부모는 협동조합과 연계한 교과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전계업 육민관중학교 교사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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