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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내일'을 만드는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기사승인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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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경제는 고령화·양극화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원주시도 '사회적 경제 친화도시' 추진해야

  원주시가 처음으로 경제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원주시는 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1천300개 사업체를 조사했다고 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56.4%, 비제조업체의 66%가 전년보다 업계현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계획과 관련해서도 향후 1년 안에 채용계획이 있는 제조업체는 22%에 불과했다. 종사자가 적을수록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비제조업체는 10.9%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올해 나빠졌고,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은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은 물론 원주시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 원주시에서 중앙정부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인건비와 자금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응급조치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수행하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의 사회적경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 문제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선순환하는 경제 공동체를 육성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의 메카라고 하는 원주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기업 20개, 예비사회적기업 20개, 사회적협동조합 18개, 협동조합 93개, 자활기업 3개, 마을기업 9개로 총 163개이다. 인구 대비 사회적경제기업수는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해당하고 역사성도 가지고 있다.
 

 지역의 한정된 업종으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점도 사회적경제에 대한 취·창업 지원으로 보완하여 지역 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청년들이 참여하여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
 

 대구시의 사회적경제 육성에 대한 사례를 원주시의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는 사회적경제 추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련 기업이 825개로 2014년 대비 363개가 증가하였고, 일자리와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3번째로 전담조직인 사회적경제과를 설치하고, 민(民) 중심의 민·관 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민·관 협업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착한 일자리 7천7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또 법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지원조례를 2015년 9월 제정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의 발굴 및 육성 등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2016년 7월 개소해서 사회적경제 기반 조성과 성장생태계 구축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코디네이터 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 604명을 양성하고, 경북대 등 지역 7개 대학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교과목 개설,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했다.
 

 특히 영업 경력이 있는 구직자들이 모여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시장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 판로지원을 하는 '무한상사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설립 1년 만에 계약 161건, 총매출액 12억 2천만 원의 성과를 거두어 성공적 공공시장 연계모델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화,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일반 법인에 비해 취업유발 효과가 높으며, 구성원이 전체 이익을 공유함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또한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노사관계 및 불공정거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고, 높은 기업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17년 10월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과 2018년 7월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 계획을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하고 지원하고 있다. 계획에 의해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지속 성장하도록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를 올 해부터 매년 3개 시·군·구를 지정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원주시도 행구동 '원주 얼 광장' 인근에 생명협동교육관 조성을 계기로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를 추진하여 주민이 행복한 '내 일'로 꿈꾸는 '내일'을 맞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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