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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도시·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사승인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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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이 살아야,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 살아날 것…지자체가 서민의 든든한 버티목이 되길 바랍니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는 예로부터 재물과 복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올 해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모두가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원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지난 해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중소기업의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기는커녕 일자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저녁 있는 삶을 얻은 대신 소득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50대 근로자들은 자녀 교육비를 비롯해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겸업을 고민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경제인들은 어떻습니까. 소상공인, 특히 제조업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침체는 거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제조업과 관련한 경제 생태계가 모두 어려워졌고 제조업이 유발하는 연쇄적인 고용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국가경제가 어려운 이 때, 원주시는 경제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부론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및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을 포함한 곳들이 대거 국가혁신 융·복합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회로 삼아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기업도시 조성으로 많은 기업이 이전했지만 우수한 기업의 이전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원주시 전반의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청년고용이 증대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상생·발전하며 2차, 3차 산업까지 탄력을 받아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문화·관광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개통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1년 만에 18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입장료 수익 외에도 인근 상점들이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말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출렁다리가 복합관광명소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사업 추진, 문화기반시설 확충 등 문화관광산업에 주력해야 합니다. 이는 원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문화도시 원주, 관광도시 원주로의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복지사업 및 일자리창출 지원을 통해 민생 안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저임금 인상 및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서민 경제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지자체 차원에서 적절한 예산 분배와 공정한 예산 집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서민들이 살아야, 그리고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지자체가 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원주시 경제지표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의 사업체가 기업경영이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의 56.4%, 제조업 이외 사업체의 66.0%가 나빠졌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원주시가 경제난을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수한 기업들의 이전, 문화도시로서의 성장, 각종 복지사업과 기업 정책 등을 통하여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원주시만큼은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2019년 원주시가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은영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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