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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 농업인 없는 농촌은 미래가 없다

기사승인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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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원주농업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 협의 등을 통해 노력할 것이다.

  1993년 UR 농산물협상 타결을 시작으로 국제 농산물시장은 WTO DDA, 다국적 간 FTA 체결 등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변화되어 왔다. 국내에서는 급속한 시장개방으로 인해 농업분야 피해우려가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안전한 식품과 식량의 안정적 공급, 환경보전 등을 농업·농촌의 중요한 역할로 인식하는 등 농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는 섬강 및 남한강 유역의 비옥한 농지와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치악산자락의 농촌마을 등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지만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에 대처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지는 못했다. 또한 시군 통합 이후 도심에 비해 농촌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사기앙양과 청정 자연환경 보전 및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농업과 농촌에 다양한 정책을 통해 원주시의 농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첫째,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개통 이후 1년간 185만 명을 돌파하여 한국관광 100선에까지 선정된 소금산 출렁다리 등 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농특산물을 팔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직매장을 개설하고,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신도심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 설치하여 안정적인 판로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농촌체험관광 및 근교농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 자연재해 사전예방과 경쟁력 있는 소득작목 육성이다.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수시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유래 없는 폭염으로 농업인들이 고통을 받아왔다. 또한 무분별한 난개발과 산업 발달로 발생되는 인재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예측할 수 없는 돌발재해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므로 폭염과 호우, 가뭄, 태풍 등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시설물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이러한 여건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토종다래, 치악산한우, 복숭아 등 지역특화작목의 육성과 안전하고 질 좋은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농업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현재의 농촌은 65세 이상의 고령농업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급한 과제는 비전을 갖춘 청년농업인 육성이다. 후계 농업인력이 없는 농촌과 농업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명산업의 근본인 농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홍보하고 분야별 특성화교육을 실시하여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도시의 젊은 인력들이 농촌으로 귀농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정착기반 지원과 살맛나는 농촌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원주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인과 농업관련 기관, 농업인단체 등이 함께하는 상생공동체 의식을 갖고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역별, 단체별 이기주의와 당장의 이익보다는 원주시 농업의 미래와 후배 농업인에게 보다나은 여건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 시에서는 농업인 가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원주농업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 협의 등을 통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의 마음가짐이다. 130여 명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농업과 농촌, 농업인 없다면 존재가치 또한 사라진다. 농업인은 우리 직원들의 절대적인 고객인 것이다. 농업인의 애로사항과 농업·농촌의 여건과 현실을 직시하고 항상 농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농업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정책수단과 방법들을 재검토하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부터 개편하고 농업기반을 튼튼히 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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