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0.44%p…"지가상승률 한풀 꺾여"
원주 지가 상승세가 2017년을 기점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지난해 지가변동률 자료를 공개했다. 2018년 전국 지가는 4.58% 상승하여 2017년(3.88%) 대비 0.7%p 증가했다. 경기 파주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이나 서울 용산·동작·마포 등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정부 주도 SOC 사업이 전무한 강원도는 지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원도 지가상승률은 2013년 1.29%, 2015년 2.6%, 2017년 3.82% 등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는 3.59%를 기록해 전년대비 0.24%p 감소했다.
원주도 마찬가지였다. 원주 지가상승률은 2013년 1.78%, 2014년 2.98%, 2015년 3.27%, 2016년 3.98%, 2017년 4.42%를 기록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여주~원주 전철 연장 등의 굵직한 SOC사업들이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더 이상 큰 개발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0.47%p 하락한 3.95%를 기록했다. 도내에서는 1.7%p 하락한 양양군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속초(-0.86%p), 인제(-0.81%p), 강릉(0.78%p), 평창(0.78%p), 횡성(0.64%p), 원주(0.48%p) 순으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주 25개 읍면동 중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지정면이었다. 지정면은 전년대비 6.04%나 지가가 상승했다. 뒤를 이어 단계동과 무실동(5.47%), 행구동(5.29%), 반곡동(5.28%), 호저면(3.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구도심으로 일컫는 중앙동, 평원동, 학성동은 각각 -1.1%를 원동, 인동, 일산동은 -0.03%를 기록해 지가가 하락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