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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산 돼지고기 공공급식 진출 확대

기사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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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지역 양돈브랜드 연내 통합 추진…'강원한돈' 브랜드 만들어 도내 소비 촉진

   
 

금돈·강원산돈·백두대간포크, 잠정 합의
학교급식·군부대 등 공공급식 납품 확대

원주 '금돈'을 포함한 도내 빅3 양돈브랜드가 올해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강원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지난 22일 원주축협에서 강원 양돈 통합·광역브랜드 추진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강원도 대표 양돈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금돈을 비롯해 백두대간포크, 강원산돈 등 지역 대표 브랜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 등을 위해 브랜드 통합에 찬성 의견을 내놨다.

석성균 강원도 축산과장은 "지역 내 소규모 브랜드들이 존재하지만 농가 참여율은 낮다"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보니 축산농가 판로가 제한적이고, 지역 수요에 대한 대응도 부족해 통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도내 돼지의 60% 이상은 타 시·도의 가공업체 등에 납품되고 있다. 브랜드 생산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브랜드화의 기본조건인 균일한 품질관리, 지속적 공급이 어려워 시장 주도권 장악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차별화·특성화 없는 소규모 양돈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브랜드 돼지지만 일반 축산물과의 차별성이 떨어져 일부 브랜드는 가격만 높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는 경영체 폐업으로 이어져 2005년 전국 365개이던 돼지브랜드가 2016년에는 266개로 감소했다. 

양돈브랜드를 통합하면 공공급식부터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학교나 군부대 등에 지역 돼지고기 납품 비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일반 농가들의 브랜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금돈 장성훈 대표는 "공공급식의 경우 비선호 부위에 대한 수요가 높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개 브랜드는 바로 통합을 추진할 수 있고, 나머지 농가는 특성에 맞춰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금돈, 강원산돈, 백두대간포크를 묶어 '강원한돈' 통합브랜드를 올해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금돈의 경우 강원한돈이라는 통합브랜드에 금돈을 서브브랜드로 명기하는 방식이다. 3개 브랜드 참여 농가는 50농가이며, 2017년 기준 13만 두를 사육하고 있다. 한해 매출은 최소 300억 원에 이른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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