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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앞둔 중앙선 활용 본격화

기사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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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표본지 감정평가 시행

▲ 원주시에서 계획한 금대유원지 관광거점화 계획도.

원주시가 폐선이 예정된 중앙선 철로의 활용사업에 착수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 되는 중앙선 철로는 원주에서 경주까지 245㎞이다. 이중 원주시는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옆 철로 ▷원주역 ▷금대리 똬리굴 등 3곳의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복선전철 개통에 앞서 중앙선 폐선 중 활용 가능한 유휴지를 선정,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발표와 동시에 유휴지의 땅값이 급등할 우려가 있어 원주시는 원주역 등 3곳을 대상으로 미리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표본지를 정해 감정평가를 시행하면 향후 땅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옆 철로는 원주시에서 철로를 따라 도로를 신설하기 위해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철로를 따라 한라비발디아파트에서 1군지사 방향으로 도로를 개설하려는 것이다. 이때 도로에 철로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도로 길이는 900m이며, 폭은 26∼35m로 개설한다. 원주시는 1군지사까지 도로 개설을 완료하면 2단계 사업으로 1군지사에서 정지뜰, 현충탑을 지나 원주화장장까지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원주역은 시티파크(City-Park) 조성이 추진된다. 원주역을 원도심을 살리는 관광지이자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티파크는 어린이 구역, 파티 구역, 청년 구역, 힐링 구역, 만남 구역 등 5개 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어린이 구역은 놀이기구, 키즈카페, 생태체험놀이장 등 놀이공원으로 만든다. 청년 구역은 청년카페와 플리마켓 등 청년들이 소통하는 즐기는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파티 구역은 소규모 파티와 야외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구역별로 테마를 부여한다.

또한 원주시는 판부면 금대리 똬리굴 입구부터 치악역 구간 사이에 4D 체험터널, 하늘전망대, 터널카페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금대유원지에는 아트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지 위상을 갖출 계획이다. 원주역부터 똬리굴 입구까지도 관광열차, 기차 테마파크와 같이 폐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선 폐선은 출렁다리로 주가를 높인 간현유원지와 더불어 원주시 관광산업의 큰 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활용방안이 확고하면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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