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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대자연이 낳은 훌륭한 예술품

기사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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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지구상에 꽃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쓸쓸하고 무미건조 하겠는가. 꽃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마음의 벗이라 하겠다. 우리가 사는 주변에 빈 공간이면 꽃 몇 그루는 필수이다. 꽃의 나라인 네덜란드는 경지면적이 1천858㏊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기후조건이 아주 나쁜데도 2015년 857억불의 꽃을 수출해 279억불의 흑자를 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 살기 어려웠던 시대에 중앙종묘가 농촌진흥청의 기술지원을 받아 튤립, 백합, 거베라 등 고급 꽃을 생산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해 누에고치와 함께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달러를 벌어들이는 효자 노릇을 한 바 있다. 농업의 살 길은 수출뿐이다. 중국, 인도 등 거대한 수출시장이 얼마든지 있다.
 

 우리 농민이 살 길은 기업형 새농촌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금 같은 현실에서 정부가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해도 투자 효과는 물거품과 같지만 기업형 농업에 투자함으로써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일본에는 상추, 토마토, 시금치 등 무공해 신선채소 생산식품공장이 100여개나 있으며,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제초제, 아스피린 생산공장인 몬산토 회사가 농업회사로 변신하기도 했다. LG그룹의 LG화학은 동우한농을 5천152억 원에 인수했고, 포스코는 미얀마에 쌀 10만 톤 규모의 가공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태양광을 이용한 예산 절감과 값싼 노동력을 제공받고 있다고 한다.
 

 문막읍 궁촌리에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기업형 화훼산업이 추진돼 왔으나 일보 전진도 못하고 체류하고 있다. 이곳은 꽃 재배에 좋은 토질과 일조량이 많아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사업에 진척이 없어 일부 뜻있는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화훼단지가 주인인지, 열병합발전소가 주인인지 기 싸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연간 200만∼300만의 관광객은 물론이고 2천∼3천명의 일자리가 물거품이 되지나 않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인공위성을 타고 달나라를 가는 시대에 열병합발전소란 걸림돌 때문에 화훼단지 산업이 맥을 못 추고 흔들린다면 말도 안 될 일이다. 이런 정도의 잡음도 감수할 수 없다면 이것도 문제이다. 뭐 좀 하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민들의 의식이 좀 변했으면 한다.
 

이기민 원동 장수경로당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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