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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무지개송어'

기사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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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질 좋고 싱싱한 삼배체 송어

 

  무지개송어(대표 : 최원길)는 25년 된 송어요리 전문점이다. 개운동에서 가정집을 개조해 20년 넘게 운영하다 2017년 단구동으로 이전했다. 1994년 가게를 오픈했을 때만 해도 원주에 송어횟집이 몇 군데 없었다. 손맛 좋기로 소문난 최 대표의 부인 안삼숙 씨가 친오빠의 권유로 송어횟집을 차린 것이 발단이다.

 당시 둘째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던 터라 몸조리가 끝나자마자 가게 일에 뛰어들었다. 오랜 시간 가게를 운영한 원동력이 무엇이냐 물으니 "꾸준히 찾아주시고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탄, 황둔, 충주 등 소문난 송어는 대부분 사용해본 최 대표 부부는 현재 정선 r광덕의 삼배체 송어를 사용한다. 삼배체 송어는 중성 개체라 알을 배지 않는 게 특징이다. 1년 내내 싱싱하고 육질 좋은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무지개송어 육질도 쫄깃하고 신선하다. 최상의 송어를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 청결을 중요하게 여긴다. 비린내나 흙냄새가 나지 않도록 매주 수조를 청소하고 사계절 내내 최적 온도를 유지한다.
 

 송어회는 채 썬 채소를 초장 등에 비벼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 대표 부부는 송어회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초장과 양념을 먼저 섞는 걸 추천했다. 처음부터 채소를 듬뿍 넣고 양념을 섞으면 양념이 잘 섞이지 않고, 채소에 물이 생겨 맛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초장은 아주 새콤하지도 달지도 않다. 마늘, 과일 등 7가지 재료를 넣어 최적의 배합비법을 만들어냈다. 밑반찬, 매운탕 양념, 비빔국수 소스도 직접 만든다. 깔끔하고 깊은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손님들로부터 반찬이나 소스를 판매하라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고 하니 보통 손맛이 아니다.
 

 봄에는 신림면 구학리 700고지에서 안 사장의 친오빠가 농사지은 곰취를 비빔 채소에 선보인다. 눈개승마 장아찌도 반찬으로 내놓는데 인기가 좋다. 매운탕 국물 또한 얼큰한 감칠맛으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송어튀김과 송어탕수육도 맛볼 수 있으며 점심메뉴로는 송어비빔국수와 회덮밥을 즐길 수 있다. 어느 음식을 선택해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대표 부부. 최 대표는 고향이 경상도라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손님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마음만은 손님을 향한 고마움과 정성으로 가득하다. 겨울이 가기 전 영양 풍부한 송어회를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10시30분까지며 연중무휴.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점심메뉴를 제외하곤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포장 시 3천 원을 할인해준다.

 ◇메뉴: 송어회(2만5천~6만5천 원), 송어튀김(2만 원), 송어탕수육(2만5천 원), 송어회덮밥(점심메뉴, 8천 원), 송어비빔국수(점심메뉴, 8천 원)

 ▷위치: 원주시 강변로 93-4(단구동 1488-10)

 ▷문의 : 761-8855, 010-5377-8850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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