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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이달 말 문 연다

기사승인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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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로 7기·봉안당 1만기

▲ 사제리 복술마을에 건립된 봉안당.

원주시가 추모공원 조성을 시작한 건 지난 2000년이었다. 사업을 시작해 추모공원을 개원하기까지 19년 걸렸다. 원주시는 공설 추모공원인 ‘하늘나래원’을 이달 말 개원한다.

추모공원이 기피시설이다 보니 입지를 정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원주시는 추모공원을 건립하는 마을에 인센티브로 주민숙원사업을 비롯해 장례예식장, 식당 등 부대시설 운영권을 제시했다. 그러자 몇몇 마을이 유치 의사를 밝혔으나 마을주민 간 이견으로 무산이 반복됐다.

추모공원이 건립된 흥업면 사제리 복술마을의 경우에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복술마을로 확정된 뒤에는 원주시에서 사업을 중단해 논란이 야기됐다. 원창묵 시장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기에는 시 재정상 무리가 따른다며 민자 유치를 선언했다.

그러나 2차례 공모에서 모두 실패했고, 결국 복술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재)천상세계(이후 (재)더사랑으로 바뀜)가 민간부문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민자 유치는 오히려 추모공원 조성의 걸림돌이 됐다. 민간부문에서 계획한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봉안당, 장례식장, 쉼터, 주차장을 민간부문에서 담당하기로 했었다. 게다가 민간부문에서 맡기로 한 추모공원 진입로 개설이 지연되면서 결과적으론 추모공원 개원이 늦춰지게 됐다.

원 시장이 제안했던 사업비 분담은 여주시와 횡성군이 참여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추모공원 건립비용을 인구수에 따라 원주시 172억 원, 여주시 58억 원, 횡성군 24억 원을 부담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와 횡성군 주민들도 원주시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추모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추모공원은 화장로 7기와 1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을 갖췄다. 태장2동에 있는 원주시화장장은 화장로 2기에 봉안당은 1천300기다. 원주시 관계자는 “신설된 봉안당은 향후 10년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추모공원이 개원하면 1964년 건립된 원주시화장장은 철거된다. 원주시화장장 터에는 행정문화복합센터가 건립된다.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문화센터, 공연장, 도서관 등의 신설이 계획돼 있다. 무려 54년간 기피시설이 위치했던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행정문화복합센터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완료되며, 내년 3월 1단계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와 문화센터를 짓는다. 2단계로 진행되는 공연장과 도서관 건립사업은 국·도비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추모공원 명칭인 하늘나래원은 원주시가 시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날개를 펴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의미의 우리말이다. 봉안당 명칭은 휴(休)마루이다. 고인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넓게 펼쳐진 공간을 의미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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