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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으로 제2의 대박 노린다

기사승인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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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억 투입 간현관광지 '미디어 파사드' 설치

▲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에 설치된 경관조명.

출렁다리로 대박을 친 간현관광지가 이번엔 조명으로 제2의 대박을 노리고 있다. 낮과 밤 모두 대박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주시에서 계획한 조명은 대중에게 아직은 생소한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암벽에 스토리가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간현과 관련된 이야기나 치악산 꿩 설화 등을 15∼20분 분량의 스토리로 제작해 조명으로 구현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간현관광지는 민가가 드문 산속이어서 인공조명으로부터 자유롭다. 때문에 조명 구현이 용이하다.

게다가 계곡이어서 음향이 웅장하게 퍼진다는 점에서 미디어 파사드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비는 21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시비 19억 원을 이미 확보했고, 도비 3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대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간현관광지 종합개발사업도 본격화된다. 간현관광지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노약자도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전망대, 유리다리, 잔도, 인공폭포, 소라형계단을 신설한다.

유리다리는 바닥을 유리로 제작해 출렁다리 못지않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소금산에서 건너편 간현산까지 200m 구간에 유리다리를 놓는다. 잔도는 절벽에 선반을 달아 길을 내는 것으로, 약 1㎞에 걸쳐 설치한다.

곤돌라는 3층에서 탑승하도록 하고 1, 2층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설치한다. 간현관광지로 유입되는 외지 관광객에게 원주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한편 직거래로 판매하기 위해서다. 신선한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판매해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간현관광지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도 올해 완료돼 간현관광지 주가가 한층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통해 간현관광지 주차장에 관리사무소를 신설하고,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다. 또한 들머리공원, 수변공원, 들꽃정원, 캠핑장을 만들었다.

올해에는 즐길 거리로 네트 어드벤처를 설치한다. 대형 그물망을 배치해 그물망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뛰어놀 수 있다. 또한 별자리공원 등을 신설하는 것으로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은 완료된다. 총사업비는 183억 원이 투입됐다.

한편 지난 동절기 소금산 출렁다리 방문객은 주말 평균 2천∼3천명이었다. 그러나 날이 풀리면서 최근에는 주말에 5천 명가량 방문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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