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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면옥

기사승인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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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콤달콤 명태무침 올린 함흥냉면

 

 함흥냉면은 흔히 회냉면이라고도 불리며 가자미나 홍어 대신 숙성된 명태를 고명으로 올리는 게 특징이다.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은 감칠맛을 내는 함흥냉면을 맛보고 싶다면 단구동에 위치한 '삼부자면옥(대표: 배영호)'을 추천한다.

 배 대표는 동해에서 함흥냉면 전문점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15년 동안 가게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년 5월, 삼부자면옥을 열었다. "두 아들을 둔 아빠가 내 아들과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과 진심을 다해 손님들께 대접하고자 상호를 삼부자면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면의 반죽부터 명태회 무침, 동치미, 육수, 만두, 반찬 등 모든 메뉴는 배 대표가 직접 만든다.

 이곳의 명태회 무침은 고춧가루에 비법양념을 섞어 무친 뒤 명태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30일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낸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뒷맛이 살짝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천연과일과 직접 담근 매실엑기스로 만든 다진 양념은 한 달 이상 숙성하여 사용한다. 때문에 색이 거무스름한 게 특징. 청양고춧가루는 따로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순한 맛이다.

 면은 100% 고구마 전분으로 자가제면하며, 면이 얇으면 빨리 불어 약간 굵게 뽑는다. 면발은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육수는 푹 끓인 한우 사골과 채소 육수를 내어 적정의 비율로 혼합하여 끓인다. 담백한 육수 맛을 위해 냉장보관 해둔 육수의 기름을 걷어내고 한 번 더 광목에 걸러내 사용한다. 3년 숙성시킨 간장과 신안 천일염으로 끓여 감칠맛을 더했다. 배 대표는 모든 음식에 재료가 주는 본연의 맛을 내고자 노력한다.

 함흥냉면을 보다 맛있게 먹으려면 종이컵 반 컵 분량의 육수를 붓고 달걀노른자를 으깨 젓가락으로 고루 비빈다. 겨자나 설탕은 기호에 맞게 넣고, 가위질은 양념과 면이 고루 섞인 후 하는 것을 권유한다. 잘 비빈 함흥냉면을 한 젓가락 입에 넣자마자 침샘을 자극한다. 쫄깃하게 씹히는 숙성 명태회 무침과 면의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물냉면은 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와 양지와 사골을 우려낸 고기 육수를 혼합하여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하루에 120개가량만 만들어 한정 판매로 맛볼 수 있는 수제 찐만두도 이 집의 별미. 만두피가 살짝 도톰해 찐빵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다. 제주산 무로 만든 무말랭이, 돼지고기, 채소 등을 넣어 만든 속 재료가 잘 어우러져 깊고 담백한 맛이 난다. 신선한 채소를 넣어 삶은 수육은 2시간 전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 당일 만든 것은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배 대표가 어린 두 아들을 둔 아빠여서인지 아이와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아기의자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수제 떡갈비 메뉴도 선보인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며, 오후3~5시는 브레이크 타임. 매주 일요일 휴무.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매장 방문 후기를 SNS에 올리면 식사비용을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메뉴: 함흥냉면(8천 원), 물냉면(7천 원), 수제찐만두(3천~4천 원), 떡갈비(1장, 4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단관길 110-1 (단구동 구)띠아모 건물 뒤편).

 ▷문의: 763-3997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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