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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작 개발 월급제 도입"

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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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조합장, 농협 조합원 소득 증진 박차

   
 

 초선 조합장들이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 시절 구상을 조합장이 되자 본격 실행하기 시작한 것. 대부분이 처음 시도되는 것들이고 조합원 상당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초선 입성에 성공한 강병헌 남원주농협 조합장은 대체작물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쌀 가격 하락으로 농가소득이 감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대체 사업을 진행 중인 것.

강 조합장은 "지난해 쌀값이 전년보다 조금 올라갔지만, 그 이전만 하더라도 상황이 줄곧 좋지 않았다"며 "대체 품목으로 알타리와, 양파, 현미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흥업과 귀래지역 주민들을 모아 알타리 작목반을 이끌고 있다. 벼재배 농가를 설득해 주 소득 작물을 알타리무로 전환시켰다. 수확한 알타리무는 적절히 가공해 지역 김치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작년에는 알타리 작목반원을 주축으로 양파 재배도 추진해 소득 다양화를 모색 중이다. 

강 조합장은 "작년에 양파를 심어 놨는데 작황이 매우 좋은 상태"라며 "알타리, 현미, 배추 농가도 집중 육성해 원주푸드와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대체 작물을 심는 조합원이 늘면 해외 판로개척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경묵 원주농협 조합장은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농가가 수확 철이 되어서야 목돈을 만질 수 있는데, 이를 회사원들이 받는 월급처럼 농협이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원 조합장은 "농민들이 수확 철에만 돈을 만지니 봄 되면 자녀 학비로, 여름이면 영농비 마련으로 돈을 꾸러 다니기 일쑤"라며 "수도작 농가를 중심으로 월급제를 시행해 이러한 폐단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작 농가들은 수매예약제를 통해 한해 농사 계획을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어떤 벼 품종을 얼마만큼 심어, 얼마를 수확할 수 있을지 계산할 수 있기 때문. 이를 바탕으로 월급제를 시행하면, 가을에 받게 될 수매금의 70%를 매월 월급 형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원 조합장은 "농협이 무이자로 월급을 제공하고 벼 수매 시 정산하는 방식"이라며 "월급제 도입을 원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조합장은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 보급, 병원비·장례비 할인 등 조합원 편익 사업도 시행 중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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