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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역사관, 5천년 역사 집대성

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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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도시 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앞 내달 개관

▲ 혁신도시 분양 홍보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반곡역사관 전경.

혁신도시가 조성된 반곡동의 5천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반곡역사관이 5월 중 문을 연다. 원주시는 반곡역사관을 역사와 놀이가 공존하는 ‘키즈카페형’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곡역사관은 혁신도시 원주원예농협 하나로마트 건너편에 있다. 이곳은 혁신도시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혁신도시 분양 홍보관으로 사용했었다. 혁신도시 분양이 완료되며, 작년 7월 LH에서 원주시로 시설이 이관됐다.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며 1층 353㎡, 2층 507㎡ 규모이다.

사랑방으로 이름 붙인 1층에서는 혁신도시가 조성되기 전 이곳에 살았던 주민들과 당시의 풍경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자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혁신도시 조성에 따라 고층건물과 상가가 빼곡히 들어서기 전 이곳은 산과 들판과 농가주택이 고즈넉하게 자리한 시골마을이었다.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다.

2층에는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터파기 과정에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적과 유물 507점이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은 국가로 귀속하게 돼 있어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유물을 대여 형식으로 반곡역사관에 전시한다.

▲ 반곡역사관 캐릭터인 연이낭자와 버들도령.

특히 당시 발굴된 유적 중 집터와 화덕은 원주에서 발견된 최초의 신석기 시대 유적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물 전시관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 시대 순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유물 전시관 옆에는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선사시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선사마을 놀이터를 조성한다.

원주시는 반곡역사관을 고착화된 박물관 이미지로 인식하지 않도록 다양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놀이공간, 교류공간 개념의 커뮤니티 센터로 활용하려는 것. 매주 1회 토크쇼 형식의 반곡잡담회를 연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인물 70명을 강사로 위촉해 시민들의 소양을 높이고, 교류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반곡동 5천년의 기록은 수시로 교육한다.

또한 손수건 염색체험, 지점토 체험, 인쇄 체험, 마을 전래놀이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곡역사관 앞이 공원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야외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동요음악회, 벼룩시장 등의 행사도 열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랑방과 같이 시민들이 언제든 놀러와 편하게 쉬면서 반곡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곡도서관 캐릭터는 옛날예기인 ‘연이낭자와 버들도령’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반곡동 바들만이 지역은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만이라고 불렸다고 전한다. 그래서 남자 캐릭터는 버들도령, 여자 캐릭터는 연이낭자로 이름 붙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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