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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안심할 수 없는 갑상선질환

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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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남자보다 4~5배 많고, 결절(혹)의 95%는 양성

 

  최근에 갑상선질환에 대한 방송이 몇 번 있은 후 갑상선질환이 의심된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목이 좀 튀어나와 보인다거나 무엇인가가 만져진다는 느낌으로 혹시 자신이 갑상선 암은 아닐까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최근 발표된 통계에 우리나라 여성암의 1위가 갑상선 암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갑상선에서 발견되는 혹의 95%는 양성이므로 혹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므로 일단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은 목의 아래쪽에 있으며 숨을 쉬는 기관 앞에 있는 30g 정도의 조그만 장기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호르몬 기관이다. 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절하지 않을 때,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기능저하증이라는 병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에서 결절(혹)이 발견된다고 해서 반드시 갑상선 기능이상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로 진단하고, 갑상선 기능이상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중년 여성의 경우 약 5% 정도에서 만져지는 결절이 발견된다. 보통 크기가 0.5~1cm 정도 되면 위치에 따라 의사에 의해 촉진이 가능하며, 그 이상의 크기가 되면 환자 스스로 만질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4~5배 더 많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결절이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진단은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기로 결절을 찔러 세포를 뽑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갑상선 미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 미세침흡인술은 그 진단적 가치가 매우 높은데 비해 시술이 간편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어 자주 이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꾸준하고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 암은 85%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정상수명을 유지할 정도로 예후가 좋다. 갑상선에는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암은 갑상선의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유두암(80∼90%)이다. 갑상선 암은 특히 비교적 어린나이(20대)에도 잘 발견되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겠다.

문진수 성지병원 병원장 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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