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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담 지원기관 필요

기사승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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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제품개발에만 집중…판매, 원주주식회사 전담"

   
▲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를 비롯 경기중소기업 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개념 공유적 시장경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 단체와 중소기업이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새로운 시장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홈페이지 캡쳐)

지역 중소기업 80%… 새로운 판로개척 한계·제품개발 역량도 부족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경기도 출자법인이다. 경기도가 12억 원을 출자했으며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청, 민간 기업 등이 48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판로지원, 수출·물류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우수 제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라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브랜딩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중소기업 제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 연결시켜 주는 일도 한다. 개별 기업이 넘기 힘든 진입장벽을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해결하는 사례가 많아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처럼 원주에서도 '강원도주식회사'나 '원주주식회사'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연구원 백영미 부연구위원은 "원주주식회사는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중소기업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은 생산과 제품개발에만 집중하고, 판매와 마케팅은 중소기업 지원회사가 책임지는 방식의 원주주식회사 설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 1천704개 중소기업의 판매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 해외수출 지원까지 도와준다. 기업은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몰두하면 돼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기가 유리하다. (경기도주식회사 홈페이지 캡쳐)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거래형태는 80%이상이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 간 계약) 거래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업체로 OEM(주문자생산방식·주문자가 요구하는 데로 제품을 중소기업이 제품 생산) 제품이나 부품, 원재료를 납품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주로 공공구매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두 성장 한계에 도달한 지 오래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 해도 기업 역량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도내 제조업체 평균 종사자수는 7.2명. 대표이사 혼자 영업,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의 압력을 감내하는 기업이 부지기수다. 경기도주식회사처럼 원주시도 별도 출자법인을 설립해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백 연구위원은 "강원도와 강원도경영인연합회, 강원도 경제단체연합회 등 지자체와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공동의 브랜드로 품질관리하고, 디자인과 포장을 단일화 해 온·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나 타지역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협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나 마케팅 활동을 전담시켜 개별기업이 넘기 힘든 진입장벽을 뚫어 볼 수 있다는 것. 해외박람회 진출·수출 지원 등의 사업들도 원주주식회사가 단일지원 창구가 되면, 민간영역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공공영역의 중복 지원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공공구매, 내수·수출 판로 지원 등을 원주주식회사가 콘트롤타워가 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회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제품력을 향상시키고 단일브랜드로 홍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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